은행서 휴대폰 가입 초읽기…통신 과점 깰 메기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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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은행도 알뜰폰 사업을 정식으로 할 수 있을지 여부가 다음 주 결정됩니다.
앞으로 은행들이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면 통신3사 자회사의 과점 체제인 현재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신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위원회는 오는 12일 알뜰폰 사업을 은행의 부수 업무로 지정하는 안건을 심의하고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입니다.
승인 결정이 나면 국민은행은 오는 16일 만료 예정이었던 알뜰폰 서비스 '리브엠'을 정식 사업으로 이어갈 수 있습니다.
리브엠 이용자는 약 40만 명으로 전체 알뜰폰 가입자 중 3% 수준입니다.
전체 알뜰폰 시장에서 통신3사 자회사 점유율은 51%에 달합니다.
다만 알뜰폰이 은행의 부수업무로 지정되면 다른 시중은행도 알뜰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신민수 /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금융업체가 알뜰폰에 진출한 것은 알뜰폰 시장에서 금융 서비스와 알뜰폰 서비스를 연결하기 때문에 새로운 틈새시장을 연 것이고 소비자들에게 알뜰폰에 대한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국민은행 고객은 거래등급이 높을수록 알뜰폰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SKT의 알뜰폰 자회사인 SK텔링크에서 기본 데이터 15GB, 통화 100분을 제공하는 LTE 요금제 기본료는 한 달에 4만7천300원입니다.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브엠 요금제는 한 달에 2만9천700원입니다.
국민은행 고객은 거래등급에 따라 4천400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은행권 알뜰폰 사업 승인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통사 대리점주 모임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중소사업자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시장 점유율 규제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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