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한화, '한국형 녹색채권' 흥행 성공…모집 규모 7배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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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000880)(A+)가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은 국내 일반기업 가운데 처음이다.
환경부에서 ESG 채권 활성화를 위해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시 발생하는 이자 비용을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키로 했기 때문이다.
이번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ESG 채권 시장의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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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물·3년물 모두 언더 발행 성공
2000억원 증액도 무난히 진행할 듯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한화(000880)(A+)가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은 국내 일반기업 가운데 처음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총 10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7050억원의 자금을 받아냈다. 목표 금액의 7배가 넘는 자금이 모인 것이다.
한화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5bp, 3년물은 -6bp에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한화는 총 2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둔만큼 무난히 증액에도 성공할 전망이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기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대비 이자 비용이 낮다. 환경부에서 ESG 채권 활성화를 위해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시 발생하는 이자 비용을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지원키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형 녹색채권은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를 통해 정의한 6대 환경목표 중 하나 이상에 기여하는 녹색경제활동에 사용해야 한다.
이번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ESG 채권 시장의 활성화 기대감이 커지게 됐다. ESG 채권은 발행 절차가 복잡하고 준비기간도 길어 시장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일반기업·공기업·금융회사가 발행한 ESG 채권 발행총액(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 제외)은 42조2754억원으로 전년 52조3035억원 대비 약 19% 감소했다.
유준위 한기평 수석연구위원은 한화에 대해 “다각화된 사업구조, 주력 사업의 우수한 시장지위 등 사업안정성이 매우 우수하다”면서 “우수한 영업현금 창출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혜신 (ahnh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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