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성과보다 고객 가치로 평가"... 구광모 진정성 돋보인 LG어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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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한 기술이나 우리의 만족을 위한 사업 성과가 아니라, 고객 한 분 한 분의 작지만 의미 있는 경험들이 모여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LG에 대한 인정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혁신의 목표와 방향이다."
LG 어워즈는 구 회장의 고객가치 실천 경영 철학 일환으로 높은 성과보다 고객과 사회에 꼭 필요한 가치를 제공한 사례들을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LG그룹은 이번 시상식에 고객가치를 향한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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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고객 심사…112개팀 수상
구광모 LG 회장은 지난 4일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2023 LG 어워즈'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사와 사업의 성과는 이런 고객을 위한 노력과 도전들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LG 어워즈는 구 회장의 고객가치 실천 경영 철학 일환으로 높은 성과보다 고객과 사회에 꼭 필요한 가치를 제공한 사례들을 선정해 수상하고 있다. 올해는 수상자(768명)을 비롯해 1500여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축제처럼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구성됐다.
이번 시상에는 대학교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17명의 MZ세대 고객이 직접 심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고객 대표 2명은 '고객 감동 대상'을 시상하며 축하 메시지도 전했다. LG그룹은 이번 시상식에 고객가치를 향한 방점을 찍었다. LG 어워즈의 취지 강조를 위해 상의 명칭과 시상 부문을 변경했다.
기존 일등LG상은 '고객 감동 대상'으로, 우수상은 '고객 만족상', 특별상은 '고객 공감상'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혁신적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개발(R&D) 활동에 대해 시상하는 시장 선도 부문은 '미래 혁신 부문'으로 명칭을 바꿨다.
과일나무 화상병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던 농가를 도운 '팜한농팀'은 고객 감동 대상을 받은 것이 대표적이다. 팜한농팀은 화상병 전용 바이오 방제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고, 솔루션까지 제공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화상병은 2015년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병으로 지난해 국내 피해만 2700억원이 넘고 1만㏊에 달하는 과일나무가 매몰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 5팀을 비롯해 '고객 만족상' 65팀, '고객 공감상' 42팀 등 총 112팀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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