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회의에 조희연 오고, 오세훈 안 왔다···왜?

김창영 기자 2023. 4. 5. 18: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이 나란히 참석하는 서울시의회 회의에 이례적으로 교육감만 참석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예결특위 활동과 의사 결정일을 빼면 사실상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하루짜리 원포인트 임시회다.

임시회 첫날인 이날 본회의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참석했다.

서울시의회가 사전에 회의 개최를 안내했으나 서울시는 불참을 알렸고,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이를 받아들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교육청 추경 예산 위한 원포인트 회의
서울시 "안건과 관련 없다" 불참
오세훈(앞줄 왼쪽) 서울시장과 조희연(오른쪽)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3월 10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교육청
[서울경제]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이 나란히 참석하는 서울시의회 회의에 이례적으로 교육감만 참석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서울시의회는 이날부터 10일까지 6일간 제317회 임시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5일 본회의를 시작으로 7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경안 심사를 거쳐 10일 다시 본회의를 연다. 예결특위 활동과 의사 결정일을 빼면 사실상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하루짜리 원포인트 임시회다. 지난 회의 때 예결특위 심사가 완료되지 않으면서 이번 회의에 예결특위 활동기간 사흘이 포함됐다.

임시회 첫날인 이날 본회의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참석했다. 조 교육감은 지난달 15일 12조8798억원 규모의 2023년도 제1회 서울시교육비특별회계 추경안을 편성해 제출했다. 겨울철 난방비 인상에 따른 학교 기본운영비를 추가로 확보하고 학생 대상 주요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조 교육감은 이날 시정연설에서 "공공요금 인상 등 경제·환경 변화에 대응해 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노후 시설 개선, 안전관리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며 교육부의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방안에 따라 미래 교육체제의 기반을 마련하는 현장 체감도 높은 사업의 적기 추진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의회 본회의에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이 나란히 참석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불참했다. 이번 임시회 안건에 올라온 서울시교육청 추경안 심사는 서울시와 관련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시의회가 사전에 회의 개최를 안내했으나 서울시는 불참을 알렸고,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이를 받아들였다.

서울시는 안건 내용을 임시회 불참 이유로 들었지만 그 이면에는 의회를 향한 섭섭함이 묻어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여당이 민선 8기 시의회를 장악하고 있는데도 관련 없는 사안으로 오 시장을 의회로 호출하는 것이 시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시는 시장 일정이 이미 잡힌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임시회 소집으로 적잖이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교육청 추경 심사 안건이 올라왔던 지난해 8월 임시회 때와 달리 이번에는 불참 의사를 밝힌 데는 이러한 뜻이 간접적으로 전달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창영 기자 kcy@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