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납치·살인’ 의뢰 정황…배후 의심 추가 공범 유씨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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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수서경찰서는 5일 범행의 배후로 지목된 유모 씨를 강도살인 교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미 구속된 이경우(36), 황대한(36), 연지호(30) 씨 등 납치·살해 실행 일당과 공범 1명에 이어 이번 사건의 다섯 번째 피의자이자 배후 인물로 지목된 유씨가 체포되면서 공범들의 엇갈린 진술로 답보 상태에 빠졌던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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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차량 압수수색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수서경찰서는 5일 범행의 배후로 지목된 유모 씨를 강도살인 교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미 구속된 이경우(36), 황대한(36), 연지호(30) 씨 등 납치·살해 실행 일당과 공범 1명에 이어 이번 사건의 다섯 번째 피의자이자 배후 인물로 지목된 유씨가 체포되면서 공범들의 엇갈린 진술로 답보 상태에 빠졌던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 6분 경기 용인시에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유 씨를 압송했다. 이어 오후 4시 10분부터는 유 씨의 주거지와 차량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구체적인 범행 계획을 세운 혐의로 구속된 이경우 씨 등에게 피해자 A(48)씨 납치·살해를 의뢰한 혐의(강도살인 교사)를 받는다.
경찰은 유 씨 측이 이 씨에게 건넸다는 수천만 원이 납치·살해의 대가였는지 등을 캐묻고 있다. P코인에 투자하고 직접 투자자를 모집한 유 씨의 아내 황모 씨와 피해자 A씨의 관계도 조사 중이다. 이들 부부는 2020년쯤 P코인에 투자하면서 이 씨와 알게 됐다.
경찰은 “이씨가 (공범에게서) 4000만 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유씨 부부를 출국 금지하는 한편 이 돈이 납치·살인을 의뢰하며 오간 착수금 명목이 아닌지 수사해왔다.
유 씨 부부는 이 씨와 피해자 A씨가 연루된 공갈 사건의 피해자다. 이 씨 등 P코인 투자자 18명은 2021년 2월 황 씨의 시세조종으로 코인 가격이 폭락했다고 의심해 그가 묵는 호텔에 찾아가 약 1억9000만 원 상당의 코인을 빼앗은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경찰은 이 씨를 공동공갈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당시 P코인 홍보 일을 한 A씨는 불송치했다.
유 씨 부부는 공갈 사건 이후 이 씨와 최근까지 연락하며 가깝게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 씨의 주거지와 차량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이 씨 등 A씨 납치·살해 공범들과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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