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침체 경고음 커지자…金 관련주 '후끈'

배태웅 2023. 4. 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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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침체 신호음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과 동반 상승하는 금광주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경제의 침체 징후가 뚜렷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상승하자 금광주도 함께 뛰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기계·장비주 주가가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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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광기업 배릭골드 한달 20%↑
캐터필러 등 기계·장비주는 약세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의 경기침체 신호음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과 동반 상승하는 금광주 투자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금광 기업인 배릭골드는 4.42% 오른 19.62달러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1개월 사이 20.37% 오르며 S&P500 수익률(1.29%)을 크게 앞질렀다. 같은 기간 뉴몬트마이닝코퍼레이션(16.12%), 킨로스골드코퍼레이션(38.15%) 등 다른 금광주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미국 경제의 침체 징후가 뚜렷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상승하자 금광주도 함께 뛰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전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6월물) 가격은 온스당 2038.20달러(종가 기준)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해 금 가격이 치솟았던 지난해 3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조시 브라운 리트홀츠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금 관련주에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과 펀더멘털이 일치하는 기업을 찾는 것”이라며 “뉴몬트 같은 대형 금광업체들이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는 가라앉으면서 기계·장비주 주가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최대 건설기계 업체 캐터필러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14.38% 하락했다. 기계장비 대여 업체인 유나이티드렌탈(-24.4%), 미국 농기계 업체 디어앤드컴퍼니(-6.59%) 등도 최근 한 달간 약세였다.

전문가들은 미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기계·장비주 주가가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미 투자은행(IB) 베어드는 최근 캐터필러와 유나이티드렌탈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했다. 미국 중소형 은행들의 잠재적 금융 리스크가 상업용 부동산 대출 감소로 이어져 건설경기가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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