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장관 "한국, 日·OECD 비교해 육아휴직 사용률 낮지 않아"

"저조 지적은 통계 착시"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5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5일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일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통계를 비교해 보면 낮지 않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2021년 기준 육아휴직 사용 비율은 25.6%에 불과한데 남자의 육아휴직 사용률은 4.1%에 그친다'고 지적하자 "통계적 착시현상이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통계청 자료는 그렇지만 실제로는 출산하고 1년 미만의 경우 어머니들이 육아휴직을 하는 비율이 77% 정도 되고, 그 다음에 남성들은 육아휴직을 출산 후 1년 이후에 사용했는데 약 67%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남성이 주소득원으로 인식이 돼 있고 육아휴직에 대한 소득 감소가 크기 때문에 여러 요인들이 결합돼 실질적으로는 조금 낮게 나타나고 있지만 일본이라든가 OECD 통계를 보면 낮지 않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