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사라졌던 美 호수에 다시 물 들어찼다…무슨 일?

이보배 2023. 4. 5. 18: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를 강타한 폭설과 폭우 등 이상기후로 100년 전 사라졌던 호수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태평양에서 발원한 '대기의 강(대기천·atmospheric river)' 현상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부터 미 서부 지역에 폭우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이 일대에 요즘 물이 다시 들어차 바다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스카이방송은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겨울 폭풍이 미 서부 해안을 강타했다. 사진은 물에 잠긴 미국 캘리포니아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사진=AFP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를 강타한 폭설과 폭우 등 이상기후로 100년 전 사라졌던 호수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방송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기후변화의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LA) 중간에 위치한 툴레어 분지는 한때 호수였지만, 100년 전 물이 빠진 후 아몬드, 피스타치오 등 견과류와 우유, 과일 등의 미국 내 주요 산지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태평양에서 발원한 '대기의 강(대기천·atmospheric river)' 현상의 영향으로 지난해 말부터 미 서부 지역에 폭우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이 일대에 요즘 물이 다시 들어차 바다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스카이방송은 전했다.

지난달 기록적 폭설이 내린 미국 캘리포니아에 주차된 차량 위에 수북이 쌓인 눈. /사진=AP


계속된 강우로 한때 호수였던 유역이 다시 물로 채워지는가 하면, 마을과 농장은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기록적인 폭설로 이 근처 산악 지대에 눈이 잔뜩 쌓여 있는 것도 농민들에겐 걱정거리다. 눈이 녹아 흘러내리면 산 아랫마을은 수개월 동안 홍수에 시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툴레어 유역 상수지구의 전임 책임자인 매트 헐리는 "지난 75년 동안 목격하지 못한 15m가 넘는 눈이 산에 쌓여있다. 얼마나 빨리 이 눈이 녹아내릴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해외투자 '한경 글로벌마켓'과 함께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