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양심 없는 구단'…'그'를 땜빵으로 데려온다고? 전설 2번 죽이는 꼴

2023. 4. 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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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호 첼시. 그들이 양심 없는 행동을 하려고 한다.

첼시는 최근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성적 부진을 이유로 부임 7개월 만에 칼을 빼들었다. 첼시는 차기 감독 선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런데 첼시가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 전 올 시즌까지만 첼시를 이끌 수 있는 임시 감독, 즉 '땜빵'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후보가 놀랍게도 첼시의 '전설' 프랭크 램파드다.

램파드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첼시에서 뛴 전설이다. 13시즌 648경기에 나섰고, 총 211골로 첼시 역대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첼시의 EPL 우승 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등 첼시의 황금기를 연 주역이다.

이런 램파드를 첼시는 이미 한 번 무참히 버린 적이 있다. 램파드는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첼시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전설도 오래가지 못했다. 첼시는 2021년 1월 램파드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 첼시의 전설은 그렇게 첼시와 아름답지 못한 이별을 했다.

이런 램파드 감독에게 첼시가 다시 지휘봉을 맡길 계획을 세웠고, 정식 감독이 아니라 임시 감독이다. 전설을 두 번 죽이는 꼴이다.

영국의 '더선'은 "첼시는 램파드 감독을 남은 시즌 동안 임시 감독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포터 감독이 경질됐고,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는 램파드 감독에게 시즌이 끝날 때까지 지휘봉을 맡길 수 있다. 램파드 감독은 17개월 동안 첼시 감독을 맡은 바 있고, 지난 1월 에버턴 감독에서 물러나 현재 무직 상태"라고 설명했다.

첼시는 EPL 11위로 우승 가능성이 없다. 마지막 남은 희망이 UCL이다. 첼시는 8강에 올랐고, 레알 마드리드와 격돌한다. 이 대회를 위해 램파드 감독 복귀라는 충격적인 결정을 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프랭크 램파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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