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나토 31번째 가입... "전투단 배치 계획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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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4일(현지시간) 31번째 회원국인 된 핀란드에 당장 기존 나토 전투 병력을 배치하지 않을 계획이다.
30개 나토 회원국 가운데 28개국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에 모두 동의했지만 헝가리와 튀르키예는 핀란드만 인정하고 스웨덴의 비준을 미루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대해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위인 동시에 러시아의 안보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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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에서 핀란드 정부가 동의하지 않으면 다른 나토 동맹의 군대가 핀란드에 주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핀란드의 안티 카이코넨 국방장관은 "오늘은 핀란드와 나토 모두에게 좋은 날이며 쌍방에게 이익이 되는 상황"이라며 외국 군대의 주둔은 미래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현재 나토 전투단을 핀란드에 배치할 계획은 없다"며 "(크리스토퍼 카볼리) 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이 계속 잠재적 위협을 평가하고 만약 (전투단 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권고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도 같은날 나토 가입 행사에서 "핀란드는 수년간 나토 호환성에 힘을 쏟았지만 핀란드의 국방을 나토 공동 방위의 일부로 통합하기 위해서는 아직 상당한 작업이 남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핀란드는 징병제 덕에 전시에 28만명의 병력과 오랜 훈련으로 전투에 즉시 투입될 준비가 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오히려 핀란드가 나토 전투단에 군대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나토는 폴란드와 발트해 3국, 헝가리,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에서 러시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인계철선'의 역할을 하는 8개의 다국적 전투단을 운영 중이다.
반세기 넘게 서방과 러시아 사이에서 중립을 유지했던 핀란드와 스웨덴은 러시아가 지난해 2월 우크라이나 침공하자 같은해 5월 중립을 포기하고 공동으로 나토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나토에 신규 가입하려면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다. 30개 나토 회원국 가운데 28개국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에 모두 동의했지만 헝가리와 튀르키예는 핀란드만 인정하고 스웨덴의 비준을 미루고 있다. 핀란드는 지난달 27일(헝가리)과 같은달 30일(튀르키예)의 비준안 처리로 마침내 나토에 입성했으며 4일 공식 가입 절차를 마쳤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 창설일인 1949년 4월 4일을 언급하며 핀란드가 나토 창설 74주년에 맞춰 31번째 회원국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토 헌장 5조를 언급하고 "완전한 회원국이 됨에 따라 이제 핀란드는 철통같은 안전보장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조약은 집단 방위를 규정한 조약으로 나토 회원국 중 어떤 국가라도 무력 공격을 받으면 나토가 함께 대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핀란드의 나토 가입에 대해 "상황을 악화시키는 행위인 동시에 러시아의 안보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의 대응 방안을 놓고 "우리는 나토가 앞으로 핀란드 영토에 무기와 군사 시설을 배치하여 러시아를 위협하는 지 관찰할 것이며 대응은 나토의 행동에 따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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