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독도는 우리땅’ 질문에 “절대 아닙니다” 실언 해프닝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4. 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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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의 독도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회에서 독도 관련 질문을 받고 실언했다가 곧바로 정정하는 헤프닝이 벌어졌다.

한 총리는 5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독도는 우리 땅이 맞습니까”라고 질문하자 한 총리는 “절대로 아닙니다”라고 답했다.

맹 의원이 놀라 “네?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재차 묻자 한 총리는 실수를 깨닫고 “아니요, 죄송합니다. 절대로 일본의 영토가 아닙니다”라고 정정했다.

맹 의원은 독도를 비롯해 한일 간 논란이 되어온 사안들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 입장에서 독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 교과서 왜곡이 한일관계의 미래를 막는 큰 돌덩어리”라며 “이 돌덩어리를 치워야 한일관계가 미래로 나갈 수 있다 생각한다”면서 한 총리의 의견을 물었다.

맹 의원의 질문은 앞서 지난 3일 한 총리가 정부의 ‘강제징용 제3자 변제방식’ 해법에 대해 “가장 큰 돌덩이를 치웠다”고 해 비판을 받은 걸 역이용한 것이다.

한 총리는 “독도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당연히 우리의 땅이기 때문에 언급할 필요가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이거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이 문제를 처리해 나가야 한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일본의 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와는 직접 관련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면서도 “저희도 강력하게 외교 채널을 통해 항의했고, 이런 문제에 대해 시정이 이뤄지도록 계속 강력하게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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