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 2030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특별초청공연 개최

4월 6일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 등 진행

부산 서구가 오는 6일 개최하는 2030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특별초청공연 포스터. 사진제공ㅣ부산 서구

부산 서구(구청장 공한수)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기원하는 특별초청공연을 개최한다.

구는 오는 6일 오후 대신공원 내 ‘구덕민속예술관’에서 특별초청공연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과 ㈔대한무용협회 지정 명작무 ‘박병천류 진도북춤’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국제박람회기구(BIE)의 2030 세계박람회 후보지 현지실사를 맞아 열리는 이번 공연은 의료관광특구인 서구와 민속문화예술특구인 전남 진도군이 영호남 문화예술·관광교류 협약을 맺은 뒤 갖는 첫 교류 사업이다.

진도군은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민속문화예술특구다.

이날 선보이는 ‘진도씻김굿’은 호남을 대표하는 천도굿이다. 전반부의 ‘초가망석’과 ‘제석굿’은 산 사람들의 복락을 축원하기 위한 것이고 후반부의 ‘고풀이’와 ‘씻김’은 죽은 자들을 좋은 곳으로 천도하기 위한 것으로 예술적, 민속학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연에는 진도씻김굿 예능보유자 박병원씨, 전승교육사 김오현·박미옥·박성훈·장필식씨를 비롯해 30명이 출연한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모친 송순단씨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또한 난장 최고의 입담을 가진 한국문화재재단 진옥섭 전 이사장의 재기 넘치는 해설과 이종대(피리), 홍옥미(해금), 박환영(대금) 등 기악 명인들의 구성진 악기 연주도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박병천류 진도북춤’은 남성적인 힘과 여성적인 섬세함이 어우러지는 신명 나는 춤으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공연 초반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제’와 ‘무연고 사망자 위령제’도 봉행될 예정이다. 공연은 사전 예매 없이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