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닷새만에 40만명 다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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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에서 열리고 있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개막 후 닷새만에 40여만명이 다녀갔다고 박람회 조직위원회가 5일 밝혔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800만 관람객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원박람회는 기업과 학교 등 단체 관람객을 이미 160만명 정도 확보된 상태다.
순천만습지 보존을 위한 에코벨트로 만들었던 35만평 규모의 박람회장은 도심 내부로 정원의 영역을 더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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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에서 열리고 있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개막 후 닷새만에 40여만명이 다녀갔다고 박람회 조직위원회가 5일 밝혔다. 주말 이틀 동안에만 26만명이 몰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개막식 참석으로 주목을 받은 이번 박람회는 올해 10월까지 계속된다. 순천은 물론이고 여수 등 인접 도시까지 관광인파가 쏠리면서 전남 지역 전체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800만 관람객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원박람회는 기업과 학교 등 단체 관람객을 이미 160만명 정도 확보된 상태다. 여기에 박람회 기간 중 방문하는 외국 단체 관광객들도 10만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처음 선보인 숙소인 '가든스테이 순천, 쉴랑게'는 대부분의 객실이 매진되고 있다. 이달 중 평일 일부 기간만 예약이 가능한 정도다. 전체 예약률은 90%를 넘고 있다.
'정원에 삽니다'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2013년 처음 열렸던 국제정원박람회 이후 10년만에 두 번째로 열리는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 공인 국제박람회다. 순천만습지 보존을 위한 에코벨트로 만들었던 35만평 규모의 박람회장은 도심 내부로 정원의 영역을 더 넓혔다. 국가정원과 습지권역, 도심권역과 경관정원까지 포함해 전체 규모만 165만평에 달한다.
저류지 정원모델인 오천그린광장, 아스팔트 도로가 푸른 정원이 된 그린아일랜드, 옛 해룡창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국가정원뱃길과 정원드림호 등도 추가됐다.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늘어났을 뿐 아니라 순천역에 내린 열차 관광객이 도보로 5분 거리의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박람회장으로 바로 올 수 있도록 편의성도 높였다. 해외 주요 나라의 정원도 구역별로 나눠 조성한 뒤 한국식 정원과 비교할 수 있도록 관람객 동선 곳곳에 배치한 것도 눈에 띄었다.
조직위원회는 순천 도심에서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문화공연도 계속 선보인다. 매주 금·토요일 저녁 오천그린광장에서는 박람회 공식 주제공연이 열린다. 여기에 15km에 달하는 어싱길 걷기, 요가·명상·태교 등의 웰니스 체험 콘텐츠도 추가됐고 반려견 동반이 가능한 것도 차별화된 포인트다. 실제로 국가정원 서문 입구의 '반려견' 놀이터도 만들어 전문가가 상주하도록 했다. 돌봄 서비스도 제공하고 등록과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1일 전까지 예약하면 함께 산책도 할 수 있다.
조직위원장을 맡은 노관규 순천시장은 "박람회와 연계한 행사들로 순천 도심에 800만 관광객을 모시고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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