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 자리야"…주차장 알박기女 바닥에 벌러덩

김송이 기자 2023. 4. 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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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다른 차가 주차하지 못하게 바닥에 드러누워 버틴 여성의 영상이 퍼지며 누리꾼들이 혀를 내두르고 있다.

그때 한 여성이 뛰어와 길을 막아선 후 "남편이 차 빼러 갔다. 내가 맡아둔 자리"라고 주장했다.

A씨는 "아주머니, 인도는 사람이 먼저고 주차장에서는 차가 먼저다. 차 주차하게 나와달라"고 했지만 여성은 "내가 먼저 와서 옆에서 기다렸다! 아저씨(남편) 올 때까지 못 나간다"며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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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농산물도매시장 주차장에서 다른 사람이 주차하지 못하게 바닥에 드러누운 여성.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주차장에서 다른 차가 주차하지 못하게 바닥에 드러누워 버틴 여성의 영상이 퍼지며 누리꾼들이 혀를 내두르고 있다.

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박기 레전드' 등의 제목으로 지난 1일 부산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주차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을 SNS에 찍어올린 A씨는 "가게 단체 주문이 있어서 시장에 장 보러 왔다가 생긴 일"이라고 설명하며 "인터넷에서만 보던 일이 나한테 일어났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이날 주차 공간이 없어 시장 주차장을 몇 번이나 돌던 A씨는 빈자리를 발견하고 차를 대려고 했다. 그때 한 여성이 뛰어와 길을 막아선 후 "남편이 차 빼러 갔다. 내가 맡아둔 자리"라고 주장했다.

A씨는 "아주머니, 인도는 사람이 먼저고 주차장에서는 차가 먼저다. 차 주차하게 나와달라"고 했지만 여성은 "내가 먼저 와서 옆에서 기다렸다! 아저씨(남편) 올 때까지 못 나간다"며 언성을 높였다.

말이 안 통해서 답답했다는 A씨는 경적을 울렸다. 이에 주변 상인들이 나와 "아줌마 나오시라. 도대체 왜 그러시냐"며 A씨를 거들었고 여성은 그대로 바닥에 드러누워버렸다.

A씨가 올린 영상에서 여성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누워있는 모습이다. 한 남성이 여성의 팔을 잡자 여성은 이를 뿌리치며 꼼짝하지 않았다.

A씨는 "남편분이 오셔서 부끄러운지 가자고 했는데도 말이 안 통하더라. 경적 울리고 나서 결국 내가 비켰다. 상인분들께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다고 하니 '총각이 잘 참았다'면서 '별 미친 사람을 다 본다'고 하시더라"고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창피한 건 아는지 얼굴은 가리네", "남편도 못 말릴 정도라니 정신건강 상담이 필요해 보인다", "남편이 안 됐다"며 혀를 찼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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