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타자가 1·2번” LG 홍창기 1번 복귀·서건창 8번 이동[SS고척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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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은 타자가 1·2번에 나가야 한다."
LG 염경엽 감독이 한 번 더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염 감독은 5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가장 좋은 타자가 1·2번에 나가야 한다. 가장 많이 타석에 들어서는 타자들 아닌가"라며 "건창이는 시범경기 때 한창 페이스가 좋았다가 최근에 좀 떨어졌다. (박)해민이와 함께 편한 상황에서 치는 게 좋겠다고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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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윤세호기자] “가장 좋은 타자가 1·2번에 나가야 한다.”
LG 염경엽 감독이 한 번 더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시범경기 기간 타율 0.362로 활약했다가 올시즌 첫 3경기에서 타율 0.125에 그친 서건창이 하위타순으로 내려가고 하위타순에서 타율 0.600으로 활약한 홍창기가 리드오프로 복귀했다. 시범경기 포함 올해 처음으로 1번 타자로 출전하는 홍창기다.
염 감독은 5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가장 좋은 타자가 1·2번에 나가야 한다. 가장 많이 타석에 들어서는 타자들 아닌가”라며 “건창이는 시범경기 때 한창 페이스가 좋았다가 최근에 좀 떨어졌다. (박)해민이와 함께 편한 상황에서 치는 게 좋겠다고 봤다”고 밝혔다.
이날 LG는 홍창기(좌익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서건창(2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이민호다.
염 감독은 시즌 첫 4경기까지 세 개의 라인업이 나온 것에 대해 “그래도 일단 8번부터 2번까지는 뛸 수 있는 타자들을 붙여 놓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하위타순에서 찬스를 만들면 상위타순에서 빅이닝을 만들 수 있다. 뛸 수 있는 선수가 많아지면 득점 확률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염 감독의 말대로 홍창기, 문성주, 박해민, 서건창 모두 이미 도루를 기록했다.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펼치는 데 있어 중심역할을 하는 선수들이다. LG는 전날 경기에서도 3회까지 상대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에게 고전했지만 4회 문성주가 안타로 출루한 후 도루에 성공하면서 점수를 뽑았다.
당시 상황을 두고 염 감독은 “전력분석을 할 때 빠른 승부를 주문했는데 3회까지는 우리 타자들이 다 초구를 보고 있었다. 그래서 3회가 끝난 후 이호준 타격코치가 선수들을 모아 다시 설명했다”며 “올해 우리 팀은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배트가 나갈 것이다. 이렇게 초구 승부하면서도 출루율이 높은 야구를 할 것이다. 일단 첫 3경기에서는 안타가 많고 출루율이 높다. 긍정적으로 본다”고 전했다.
투수진 운용을 두고는 성장을 강조했다. 박명근, 유영찬, 백승현 등이 단계별로 상황을 마주하며 성장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염 감독은 “처음에는 5점차 정도에서 나오고 잘 던지면 3점차에서도 내보낼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필승조 투수가 되는 것”이라며 “잘 진행되면 우리 팀은 시즌 초반보다 후반에 더 강해질 수 있다. 그리고 내년에는 불펜 전체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앞선 평가전에서 어깨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한 마무리투수 고우석은 더 여유를 두고 복귀할 계획이다. 염 감독은 “2군에서 실전까지 하기로 했다. 다음주 두산전에 맞춰 1군에 올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고우석의 복귀 일정을 말했다.
bng7@sportsseo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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