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스마트화장실 개발...악취 적고, 물·전기까지 절약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2023. 4. 5. 17: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알테크놀로지, 전국 건설현장에 설치

악취가 적고 전기와 물까지 절약할 수 있는 친환경 스마트화장실이 개발됐다.

5일 부산에 본사를 둔 환경 전문 기업 비알테크놀로지는 친환경 화장실인 ‘비알 스마트화장실’을 개발해 전국에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알 스마트화장실은 공사 현장에 주로 배치되는 ‘거품형 포세식’ 화장실과 달리 저장물이 보이지 않도록 설계된 일체식 수세식 화장실이다.

역류 방지 시스템이 적용돼 악취가 적고, 전기와 수도연결이 필요 없는 초절수형 에너지 절약 시스템이 적용돼 물과 전기도 아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비알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비알 스마트화장실’은 악취가 적고, 전기와 수도연결이 필요 없는 초절수형 에너지 절약 시스템이 적용돼 물과 전기도 아낄 수 있다. [자료=비알테크놀로지]
비알테크놀로지 관계자는 “건설 현장 근로자들에게 현실적으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화장실 문제”라며 “위생적인 수세식 화장실을 충분히 설치했더니 현장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호평이 이어지자 스마트 화장실을 설치하는 현장이 늘고 있다.

비알 스마트화장실은 경기도 용인 SK건설의 반도체클러스터 산단전력공사 현장과 경기도 파주·고양시에서 오피스텔·아파트를 짓고 있는 태영건설 공사 현장, 강원도 삼척시 삼표시멘트 현장, 부산시 영도구 복합혁신센터 신축 현장, 파주-양주 고속도로공사 현장, 서울 구로구 원하건설 현장, 경남 고성군 화력발전소 현장, 충북 제천시 한국철도공사 현장 등 전국 각지에 설치됐다.

비알 스마트화장실이 호평을 받으면서 경기도 용인 SK건설 공사 현장과 경기도 파주·고양시 태영건설 공사 현장, 강원도 삼척시 삼표시멘트 현장 등 전국 각지에 설치됐다. [자료=비알테크놀로지]
전국건설노동조합은 지난해 화장실 문제를 포함해 건설현장의 편의시설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하기도 했다.

건설노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 현장당 평균 172명의 노동자가 투입되는 데 반해 화장실 개수는 평균 2.5개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고층에서 작업하던 건설근로자들은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 평균 30분 이상의 시간을 소요하는 등 문제가 되고 있다.

비알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현장 근로자들의 생리 현상은 기본적인 인권 문제로 비알 스마트화장실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