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억 범죄수익 은닉혐의 김만배 "제게 책임 물어야"
최예빈 기자(yb12@mk.co.kr) 2023. 4. 5. 17:48
340억원대의 대장동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저에게 책임을 물어 달라"며 고개를 숙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5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공판 직후 보석심문을 진행했다. 김씨는 "이한성·최우향 피고인은 제 직간접 책임과 지휘 아래에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제게 책임을 묻는 게 온당하다"며 "향후 재판에서 성실하게 소명하고 재판부의 어떤 결정에도 잘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2021년 11월 대장동 개발 비리 혐의로 구속된 뒤 지난해 10월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됐으나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지난 2월 재구속됐다. 김씨의 최측근인 화천대유 이한성 공동대표와 최우향 이사는 김씨의 지시에 따라 사업 수익을 수표로 인출해 대여금고 등 여러 곳에 보관함으로써 은닉한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이날 세 사람의 재판을 병합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연루된 이태형 변호사가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개발 사건 변호인단에서 사임했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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