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연하 남편 류필립에 죄책감 든다는 미나 “엽기 커플로 남편 앞길 막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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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미선(바로 위 사진)이 남편인 개그맨 이봉원에게 받은 명품 가방을 자랑했다.
이 자리에서 17세 연하의 남편인 가수 류필립(본명 박필립)에 대해 끊임없는 애정을 드러낸 미나는 "'미나 남편'이라는 꼬리표가 안타깝다"며 "저 때문에 남편 일이 안 풀리는 것 같다"고 고민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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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미선(바로 위 사진)이 남편인 개그맨 이봉원에게 받은 명품 가방을 자랑했다.
지난 4일 방송된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언니들’에는 가수 미나(본명 심민아·맨 위 사진 맨 왼쪽)가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17세 연하의 남편인 가수 류필립(본명 박필립)에 대해 끊임없는 애정을 드러낸 미나는 “‘미나 남편’이라는 꼬리표가 안타깝다”며 “저 때문에 남편 일이 안 풀리는 것 같다”고 고민을 밝혔다.
미나는 “10년 이상 베테랑 배우보다 잘 한다고 칭찬받아도 나와 결혼해 문제였다”며 “엽기 커플이었기 때문에 남편 앞길을 막나 죄책감이 엄청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 소속사 대표는 류필립에게 ‘이제 더 이상 넌 아이돌을 안 할 거냐’라는 얘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미나의 고민을 들은 박미선은 “콩깍지가 제대로 씌었다”며 “때로는 그냥 내버려 두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옆에서 그냥 지켜봐 주는 것도 괜찮더라”며 “하고 싶은 일 하다 보면 길을 찾는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우리 남편 짬뽕집 대박 났는데 희한하게도 내가 유일하게 잔소리를 안 한 사업”이라며 “심지어 얼마 전에 제 생일이었는데 L사 명품 가방을 선물했더라. 난 됐다고 했는데”라며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와 함께 “돈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일을 잘 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지 않느냐”며 “미나씨가 남편에게 덜 미안해했으면 좋겠고, 미나씨 때문에 안 된 게 아니라 남편에게 아직 기회가 안 온 것일 뿐”이라며 위로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남편도 항상 준비해야 한다”며 “기회는 준비된 사람이 잡을 수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계속해서 “아내의 울타리가 때로는 독이 될 수도 있다”며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경험이 쌓이다 보면 남편의 좋아하는 모습을 갖게 도와줘야 한다. 너무 걱정과 뒷바라지만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박은혜 온라인 뉴스 기자 peh06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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