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거꾸로 달린다
2023. 4. 5. 17:45
본선 24강 ○ 안성준 9단 ● 홍성지 9단 초점7(62~80)
지난 3월 홍성지는 열한 판을 두어 9승을 올렸다. 십중팔구란 승률로 한국 순위 점수를 61점 더했다. 5일 나온 4월 한국 순위에서 네 단계 오른 12위에 자리했다. 안성준은 두 단계 내려와 11위. 한국 순위에서 서른여섯 살 홍성지보다 더 위에 있는 선배로는 두 살 위인 8위 원성진 한 사람뿐이다. 서른 중반이 넘어 성적은 올라갔다. 바둑 동네에서는 '거꾸로 달린다'고 말한다.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9단끼리 겨루는 대회. 2015년 결승3번기에 올랐던 홍성지가 8년 만에 3연승으로 4강에 올랐다. 4강 상대가 너무 강했으니 신진서를 넘기엔 버거웠다. 40개월 연속 1위를 지킨 신진서는 17연승을 달리며 승률 92%를 넘겼다.
아래쪽 백돌이 사느냐 잡히느냐. 63과 66 자리를 따내는 패를 이기느냐 지느냐에 달렸다. 살자고 했다면 백이 79에 먼저 두어 얼마든지 살 수 있었다. 흑이 패로 위협할 때 백은 팻감이 많다고 믿었던 것이다. 흑63에 끼우고 65에 막은 것이 바른 순서. 그렇지 않으면 <그림1>처럼 백이 쉽게 산다. 백66이 아닌 <그림2> 1은 통하지 않는다. 흑8로 몰아 백이 다 잡힌다(69 75…63, 72 78…66).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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