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네옴 CEO, 네옴 전시회 서울 개최 합의

아시아 도시 중 처음…3분기 중 전시 기간 결정
성공 개최를 위한 국토부-네옴 간 실시간 소통 채널 구축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나드미 알-나스르 네옴컴퍼니 CEO 화상면담(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국에서 '네옴 더 라인 전시회'(네옴 전시회)가 개최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오후 4시 오송역 회의실에서 나드미 알-나스르 네옴컴퍼니 CEO와 화상 면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측은 네옴 프로젝트 관련 양국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지난해 11월 원팀코리아 사우디 순방 시 원 장관은 미래 친환경 도시인 네옴 프로젝트에 스마트시티·IT·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우리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네옴 전시회의 서울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당시 나드미 CEO 역시 전시회 등 홍보를 세계로 확대할 예정이며 서울을 그 첫 도시로 추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화상면담에서 나드미 CEO는 네옴 더 라인 전시회 서울 개최를 확정했다. 개최시기는 올해 7월에서 9월 사이로 예정하고 있으며, 개막식에 원 장관을 초청할 계획도 밝혔다.

원 장관은 "네옴 더 라인 전시회 한국 개최를 매우 환영하며, 개막식에 초청해 준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네옴 전시회 서울 개최 외에도 네옴 프로젝트의 파트너가 될 우리의 원팀코리아 기업들과의 네옴 및 투자설명회 등을 개최해 참여와 투자를 확대하는 기회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한, 전시회 서울 개관 계기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는 공동 세미나 개최를 제안하며 "전시회 개관 일정이 확정되면 우리 기업에도 알려 공동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나드미 CEO도 네옴 전시회가 한국 기업들의 참여와 투자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원 장관의 언급에 동의했다. 아울러 성공적인 서울 네옴 전시회, 투자설명회, 공동세미나 등을 위한 국토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네옴 CEO는 "이번 전시회를 통하여 한국 국민들이 네옴을 더 잘 이해하고, 네옴 개발이 어느 정도까지 진행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소개할 예정"이라며 "특히 한국 기업들과의 개발협력 및 투자기회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전시 기간 및 규모와 관련, 원 장관은 "아시아에서 첫 전시인 만큼 한국의 젊은 세대와 기업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며 "너무 단기간의 전시가 되지 않도록 우리 국민들의 수요 등을 검토하여 이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네옴 CEO는 원 장관의 제안에 동감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원 장관이 전시 기간 및 규모에 대해 제안하면 이를 즉각 반영해 행사계획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