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도 부상병동···원종현도 4주 진단, 이정후는 오늘도 휴식
키움도 부상병동이다. 이번에는 핵심 불펜 원종현(36·키움)이 이탈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5일 고척 LG전에 앞서 원종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어제 준비 과정에서 조금 통증이 있어 검진을 했다. 오른쪽 굴곡근 부위에 이상이 있어 제외했다”고 밝혔다. 원종현은 회복에 4주가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원종현은 지난 시즌 뒤 4년 2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고 키움으로 이적했다. 키움움이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뒀던 한화와 개막 2연전에 모두 등판했다. 개막전이었던 1일에는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2일에는 0.2이닝 3안타 3실점(1자책)으로 물러났다. 이후 이상이 생겨 검진을 받았고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홍원기 감독은 “개막 2연전이라는 중요한 상황에 오랜만에 나가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쏟은 것 같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미 주전 내야수 송성문과 전병우가 개막하자마자 부상으로 제외된 상태다. 외야수 이정후도 웨이트트레이닝 중 허리에 살짝 무리가 가 5일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지 않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에 대해 “이런 상황에서 의욕적으로 하면 큰 부상이 올 수 있고 결장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통증이 완전히 없는 상태에서 경기에 출전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무리시키지 않으려 한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이날 이용규(좌익수)-김혜성(2루수)-김웅빈(지명타자)-에디슨 러셀(유격수)-이형종(우익수)-김태진(3루수)-이지영(포수)-임병욱(중견수)-김건희(1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고척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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