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고객 경험이 모여 새로운 가치 만들어”

2023 LG어워즈 시상식 개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고객 한 분 한 분의 작지만 의미 있는 경험이 모여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5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2023 LG 어워즈’에서 “나만의 고객 가치를 묵묵히 실천해 주신 여러분 모두가 LG의 자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회사와 사업의 성과는 거창한 기술이나 우리의 만족을 위한 성과가 아니라 (여러분 같은) 고객을 위한 노력과 도전들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LG어워즈는 그룹 차원의 혁신상으로, 고객가치 관점에서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 서비스를 통해 성과를 낸 사례를 선정해서 시상하고 있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경영 화두로 ‘고객가치 실천’을 제시해왔다.

올해 LG 어워즈는 심사부터 시상 부문, 상 명칭, 시상식 진행 방식 등이 바뀌었다.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해 심사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구성했다는 게 LG 측 설명이다.

올해는 ▲미래 혁신 ▲경험 혁신 ▲기반 혁신 ▲고객 감동 실천, 4개 부문에서 5개팀이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前 일등LG상)을 수상했다.

올해 최고상은 기술력이나 사업적 성과와는 무관하게 결정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과일나무 화상병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농가를 도운 ‘팜한농팀’이다.

이 팀은 화상병 전용 바이오 방제 제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경험 혁신 부문에서 ‘고객 감동 대상’을 수상했다. 어떤 시기에 어떤 방제약과 함께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솔루션도 함께 제공했다.

고객 감동 실천 부문에서는 LG전자 고객가치혁신실의 박세라 선임연구원과 강석환 책임이 수상했다. 이들은 장애인 자문단을 구성해, 장애인 고객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했다.

시상식에서는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 5팀을 비롯해 ‘고객 만족상’ 65팀, ‘고객 공감상’ 42팀 등 총 112팀이 LG 어워즈를 수상했다. LG는 전체 수상 규모를 미리 정하지 않고 심사를 하고 있는데 해마다 수상팀이 늘고 있다. 작년에는 74팀이 수상했다.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