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씨 당신이 그립다
봉준호·설경구 등 손편지 담아
배우 강수연 추모집이 그녀의 사후 1년 만에 출간된다. 책 제목은 군더더기 없는 '강수연'으로, 영화평론가 정성일과 소설가 정세랑이 참여하고 봉준호 감독과 배우 설경구, 김현주의 손편지가 수록된다.
배우 강수연 1주기 추모사업의 출판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강수연 추모사업추진위원회는 5일 "강수연이라는 이름이 수식어가 필요로 하지 않을 만큼 크고 독보적인 데다 배우의 타고난 성정도 꾸밈없고 간결하며 지나친 수사나 장식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추모집 제목을 '강수연'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추모집에는 두 편의 글과 손편지가 수록된다. 정성일 평론가가 강수연 배우의 위상을 되새기는 에세이 겸 배우론을 집필하고, 넷플릭스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의 원작자인 정세랑 소설가가 강수연을 동경하는 1980년대생 팬으로서의 마음을 담은 글을 쓴다. 특히 봉준호 감독과 설경구, 김현주 배우가 손편지로 영화 선배 강수연을 지극히 그리워하는 후배들로의 진심을 전한다고 추모위는 설명했다. 추모집 출간 예정일은 4월 말이다. 책은 포토아트북으로 기획되며 출연작과 촬영현장 미공개 사진도 담긴다.
추모집 발간과 더불어 1주기 추모전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이 5월 6~9일 한국영상자료원과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다. 6일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처녀들의 저녁식사' '달빛 길어올리기'를, 7~9일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개막식을 비롯해 '씨받이'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아제아제 바라아제' '경마장 가는 길' '그대 안의 블루' '송어' '주리' '정이'를 상영한다. 강수연의 기일은 5월 7일이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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