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중국, 연일 군용기·군함 무더기 동원…대만 주변 무력시위

(서울=연합뉴스)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미국 권력 서열 3위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간 회동을 앞두고, 중국 인민해방군이 반발하며 대만을 겨냥해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만 자유시보는 5일 대만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만군이 대만 주변 공역·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14대와 군함 3척을 각각 포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대만 주변에서 탐지된 인민해방군 군용기 14대 가운데 윈(Y)-8 대잠초계기 1대와 BZK-005 정찰용 무인기(드론) 1대는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가 중국 공역으로 되돌아갔습니다.

대만군은 즉각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경고 방송을 하는 한편 기체 추적을 위한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습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대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 군용기 20대와 군함 3척을 각각 포착됐고, 2일에는 군용기 5대와 군함 4척, 1일에도 군용기 10대와 군함 3척을 각각 탐지한 바 있습니다.

인민해방군은 차이 총통이 미국을 경유해 중미 수교국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방문길에 오른 이후 연일 대만을 겨냥한 무력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차이 총통은 대만으로 돌아오는 길인 오는 5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매카시 의장을 만날 예정인데요. 두 사람의 회동이 실현될 경우 중국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안창주>

<영상: 로이터·군문사·군미천하·CCTV7 유튜브·대만 국방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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