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남 '납치·살인' 핵심 피의자 3명 신상정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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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경우(35·구속), 황대한(36·구속), 연지호(30·구속)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이어 "피의자 중 일부가 범행 일체를 자백했고, 3명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 발부되는 등 충분한 증거가 존재"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피의자의 성명과 나이, 사진을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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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중대성·잔인성 인정, 충분한 증거 존재"
"유사 범행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 고려한 결정"
경찰이 강남 '납치·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경우(35·구속), 황대한(36·구속), 연지호(30·구속)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범죄의 중대성 및 잔인성이 인정되고 충분한 증거가 존재하며, 유사 범행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5일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내부위원 3명·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이경우, 황대한, 연지호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피의자들이 수개월 전부터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하여 공개된 장소에서 피해자를 납치 후 살해하는 등 범죄의 중대성·잔인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의자 중 일부가 범행 일체를 자백했고, 3명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 발부되는 등 충분한 증거가 존재"하고, "유사 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피의자의 성명과 나이, 사진을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경우는 피해자 A(48)씨를 지목해 범행을 주도한 혐의를, 황대한과 연지호는 A씨를 직접 납치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 3명을 체포해 지난 3일 구속했다.
황대한과 연지호는 경찰조사에서 서울 강남구에서 A씨를 납치하고 지난달 30일 새벽 2시 30분에서 3시 사이에 대청댐 부근에 도착해 피해자를 살해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다만 이경우는 일부 사실 관계를 인정할 뿐, 범행 가담 자체는 부인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이경우의 배후로 추정되는 부부 중 한명인 유모씨를 강도살인 교사 혐의로 체포해, 피의자는 총 5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경찰은 황대한으로부터 A씨를 살해하자는 제안을 받고 범행 준비 단계에 가담한 20대 남성 이모씨도 지난 3일 입건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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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민소운 기자 soluck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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