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텃밭' 뒤흔든다...갤S23 '삼성' 로고 붙이고 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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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애플 텃밭' 일본에서 '갤럭시S23' 시리즈로 점유율 반등을 노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일본 법인은 6일 오전 10시 갤럭시언팩을 개최하고 갤럭시S23 시리즈를 선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일본에서도 갤럭시Z·S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인식이 크게 좋아지고 판매량 역시 늘고 있다"며 "지금 당장 엄청난 성과를 기대하긴 힘들지만 적정 수준의 점유율 상승은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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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떼고 '삼성' 로고 8년만에 각인
삼성 작년 샤프 제치고 점유율 2위 탈환
한·일 해빙 무드 속 판매량 상승 기대
삼성전자가 '애플 텃밭' 일본에서 '갤럭시S23' 시리즈로 점유율 반등을 노린다. 일본인 절반이 아이폰을 사용할 정도로 애플 충성도가 높은 곳에서, '삼성' 로고를 다시 부착해 브랜드로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최근 한일 긴장 관계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갤럭시S23 흥행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일본 법인은 6일 오전 10시 갤럭시언팩을 개최하고 갤럭시S23 시리즈를 선보인다. 행사는 온·오프라인 연계로 진행된다. 출시일은 이달 중순이 유력하며, '플러스' 모델을 제외한 '기본'과 '울트라' 모델 2종만 출시한다.
일본 출시 제품은 8년 만에 '갤럭시'(Galaxy) 로고 대신 '삼성'(SAMSUNG) 로고가 각인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은 2015년 갤럭시S6 때부터 일본 현지 제품에 갤럭시 영문 로고를 적용해왔다. 당시 애국소비가 워낙 강했던 데다, 한일간 외교적 마찰로 삼성 브랜드에 대한 인식도 좋지 않았다. 한국 기업에 대한 반감을 희석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삼성 브랜드 가치가 크게 상승하며 자신감을 얻었다는 평가다. 인터브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 브랜드 가치는 877억달러(약 115조원)로 전세계 5위를 차지했다. 2020년 5위에 오른 뒤 3년째다. 2011년 17위에서 9년 만에 12단계 상승한 것이다.
일본내에서 삼성 스마트폰의 입지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갤럭시S23 흥행을 기대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2016년만 해도 3%이던 삼성 점유율은 이듬해 반등에 성공해 최근 수낸새 10% 초반대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해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은 10.5%의 점유율로 현지 기업 샤프(10.1%)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반면 애플의 점유율 매년 감소하고 있다. 같은 기간 애플은 56.1%의 점유율을 기록,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이지만 전년과 비교해 3.9%포인트(p) 떨어졌다. 2020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다.
최근 얼어붙었던 한일 관계가 해빙되는 것도 갤럭시S23의 일본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4~5년간 한일 간 갈등 고조로 한국 전자 제품은 존재감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삼성 역시 이번 갤럭시S23의 일본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일본에서도 갤럭시Z·S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인식이 크게 좋아지고 판매량 역시 늘고 있다"며 "지금 당장 엄청난 성과를 기대하긴 힘들지만 적정 수준의 점유율 상승은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글로벌 출시한 갤럭시S23은 전세계적으로 흥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 사전예약 당시 갤럭시S23은 7일간 109만대를 판매하며 역대 S시리즈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인도에서는 하루 만에 약 14만대 사전 주문을 받으며 신기록을 달성했고, 미국에서도 전작 대비 판매량이 30~4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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