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좋아지는’ 오원석, 사령탑은 ‘잘하는 이유’를 알고 있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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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잘 던졌죠."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김원형 감독은 "완투승 아닌가. 잘 던졌다. 7회가 걱정되기는 했다. 작년에 7회에 올라갔다가 좋지 못했던 경기가 있었다. 이번에는 너무 잘 던졌다"며 웃었다.
김원형 감독은 "투구폼은 크게 바꾼 것이 없다. 오원석이 스스로 잘 준비한 것이다. 글러브 위치 정도 바꿨는데 몸이 쏠리는 현상이 없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게 되고, 제구 편차도 없다. 훈련을 통해 구속도 올렸다"며 호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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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기자] “너무 잘 던졌죠.”
SSG 김원형(51) 감독이 반색했다. 오원석(22)의 호투에 기쁨을 숨기지 못했다. 기대치가 있으니 당연히 선발로 냈지만, 그 이상을 했다. 그렇게 잘 던진 비결도 설명했다.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김원형 감독은 “완투승 아닌가. 잘 던졌다. 7회가 걱정되기는 했다. 작년에 7회에 올라갔다가 좋지 못했던 경기가 있었다. 이번에는 너무 잘 던졌다”며 웃었다.
오원석은 전날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뽐냈다. 완벽에 가까웠다. SSG가 3-1로 이겼다. 7회 콜드승. 오원석은 데뷔 첫 완투승을 품었다.
1회 흔들리기는 했다. 안타-희생번트-2루타를 맞아 1점을 줬다. 그 이상은 없었다. 특히 2회부터 7회까지 딱 한 명의 주자만 내보냈다. 피안타 없이 볼넷 1개. 롯데 타선을 완벽히 제어했다.
6회까지 84구를 던진 상황. 7회 등판에 대해 김원형 감독도 망설였다. 그러나 올리기로 했다. 첫 타자 한동희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는데 3루수 글러브를 맞고 튀었다.
같이 타구에 반응했던 유격수 박성한이 바로 옆에 있었다. 공을 잡아 1루로 송구, 아웃시켰다. 김원형 감독은 “그 타구를 보고 ‘오늘은 되겠구나’ 싶었다”며 미소를 보였다.
사실 깜짝 활약은 아니다. 2020년 데뷔해 8경기를 뛰었다. 2021년은 33경기 110이닝, 7승 6패, 평균자책점 5.89를 기록했다. 2022시즌에는 31경기 144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4.50을 올렸다. 매년 성적이 좋아진다.
김원형 감독은 “2021년 대비 2022년에는 구속이 시속 3~4㎞ 올랐다. 올해는 구속이 특별히 오른 것은 아니다. 대신 보고 있으면 회전수가 올라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릴리스 포인트가 앞으로 오면서 힘 들이지 않고 던진다. 회전수가 좋으니 정타가 안 나온다. 슬라이더 또한 좋아졌다. 스마트한 선수다. 조언을 듣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광현이라는 확실한 ‘교보재’가 있다. 김광현도 오원석을 아낀다. 계속 조언을 하면서 후배의 성장을 돕고 있다. 그리고 김광현의 슬라이더는 역대로 뵈도 최상급으로 꼽힌다. 이 슬라이더를 흡수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투구폼은 크게 바꾼 것이 없다. 오원석이 스스로 잘 준비한 것이다. 글러브 위치 정도 바꿨는데 몸이 쏠리는 현상이 없다.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게 되고, 제구 편차도 없다. 훈련을 통해 구속도 올렸다”며 호평을 남겼다.
또한 “사고가 열려 있는 선수다. 자기 것을 고집하는 것도 좋다. 그런 선수도 있다. 잘하는 선수는 그렇게 한다. 그런데 (오)원석이는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자기 것으도 만든다. 좋은 선수다”고 덧붙였다.
투구폼 수정과 훈련을 통해 구속을 올렸고, 제구를 잡았다. 발전하기 위해 주변에서 하는 조언도 기꺼이 받아들인다. 기술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좋은 것을 갖고 있다. 호투의 최대 비결이다.
‘포스트 김광현’이라 한다. 2001년생으로 이제 23살. 앞길이 창창하다. SSG의 미래라 하지만, 이미 현재이기도 하다. 사령탑의 눈에 ‘쏙’ 들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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