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시민단체 "청주병원 강제집행 중단하라"

천경환 2023. 4. 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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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시민사회단체연대회는 5일 "청주병원에 대한 강제집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 "청주병원 강제집행은 입원 중인 환자 130여 명을 강제로 내쫓는 살인 행위"라며 "이들은 안정적인 환경에서 적절한 치료와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주병원이 폐쇄되면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생존권도 위협받는다"며 "청주 지역의 의료공공성을 위해 무리한 강제집행을 중단하고 서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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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충북 시민사회단체연대회는 5일 "청주병원에 대한 강제집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강제집행 돌입 직전의 긴장감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4일 오전 청주지방법원이 청주병원 장례식장과 주차장에 대한 강제집행에 착수한 가운데 병원 직원들이 손을 맞잡고 집행관사무소 관계자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2023.4.4 vodcast@yna.co.kr

이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 "청주병원 강제집행은 입원 중인 환자 130여 명을 강제로 내쫓는 살인 행위"라며 "이들은 안정적인 환경에서 적절한 치료와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주병원이 폐쇄되면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생존권도 위협받는다"며 "청주 지역의 의료공공성을 위해 무리한 강제집행을 중단하고 서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청주지법 집행관실은 새 청주시청사 건립 부지를 3년 넘게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청주병원에 대한 강제집행에 착수했다.

하지만 병원 직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집행관들은 강제집행을 연기하기로 하고 병원에서 철수했다.

청주병원 토지·건물 소유권은 강제수용 절차를 거쳐 2019년 8월 청주시로 넘어왔다.

병원 측은 과거 보상 협의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자율 이전을 거부해 왔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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