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9명, 주담대 금리차 0.5%p면 변동금리 대신 고정금리로"

김성훈 기자 2023. 4. 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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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와 변동금리의 격차가 0.5%p로 좁아지면 변동금리 선택자들이 고정금리로 이동할 것이란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주택금융공사는 오늘(5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 결과' 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주금공이 매년 실시하는 이 조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인 일반가구 5천가구, 보금자리론과 디딤돌대출을 최근 1년 중 이용한 2천가구를 대상으로 주택금융 이용실태, 주택구입 의향, 주택금융 이용 의향, 보금자리론 이용 실태 등을 파악하는데 활용되고 있습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담대 변동금리가 4%이고, 고정금리가 4.5%로 금리차가 0.5%p일때 변동금리 선호자의 90.3%가 고정금리로 이동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금리차가 1%p로 벌어지더라도 45.9%는 고정금리로 이동한다고 답했습니다. 

고금리 시기에 앞으로 금리가 계속 오를 것을 우려한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향후 주담대를 이용할 때 고정금리 선호 비율은 49%로 변동금리(16.9%)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시중 금리가 상승해도 낮은 대출금리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이 35.2%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주담대 이용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을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금리 수준'이 62.9%이 가장 많이 선택됐습니다. 

대출한도(35.1%), 금리유형(24.7%), 대출기간(24.1%), 상환방식(20.9%), 대출 취급 기관(16.6%)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대출만기 40년 이상의 초장기 보금자리론 이용 의향은 44.4%로 집계됐습니다. 

이용을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매월 원리금 상환액 부담이 줄어서(53.4%)'를 꼽았습니다. 

또 초장기 보금자리론 이용으로 원리금 부담이 줄어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92.4%로 나타났습니다. 

3억원 대출시 30년 만기의 경우 월 상환액이 146만원인데 반해, 40년 만기는 129만원, 50년 만기는 121만원으로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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