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아키에이지 워, 리니지2M 표절” 법적 대응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2023. 4. 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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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논란에 휩싸인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아키에이지 워’. <사진=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는 5일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행위에 대한 민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카카오게임즈와 엑스엘게임즈가 지난달 21일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에서 당사의 대표작인 ‘리니지2M’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다수 모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리니지2M은 지난 2019년 출시됐다.

엔씨소프트는 “아키에이지 워가 장르적 유사성을 벗어나 엔씨소프트의 지식재산권(IP)을 무단 도용하고 표절한 것으로 판단했다”면서 “사내외 전문가들의 분석과 논의를 거쳐 자사 IP 보호를 위한 소송을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이번 법적 대응이 국내 게임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게임 콘텐츠 저작권 기준의 명확한 정립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전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대해 카카오게임즈 측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하며 추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의 게임 개발 자회사인 엑스엘게임즈는 과거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를 개발한 1세대 게임 개발자 송재경 대표가 현재 수장을 맡고 있는 회사다. 아키에이지 워는 앞서 엑스엘게임즈가 2013년에 출시했던 ‘아키에이지’의 IP를 활용해 만든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현재 앱 마켓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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