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자로 내부 손상 심각…핵연료 잔해도 상당량 쌓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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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핵연료가 녹아내린 멜트다운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내부가 심하게 손상되고 잔해가 상당 부분 드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요미우리신문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폐로연구개발기구(IRID)는 지난달 28~31일 수중 로봇이 촬영한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원자로 내부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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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핵연료가 녹아내린 멜트다운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내부가 심하게 손상되고 잔해가 상당 부분 드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요미우리신문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폐로연구개발기구(IRID)는 지난달 28~31일 수중 로봇이 촬영한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 원자로 내부 영상을 공개했다.
바닥부터 높이 약 1m의 하부 콘크리트가 반 이상 없어져 철근이 노출돼 있었고, 바닥 부분에는 핵연료가 녹아 내려 핵연료 잔해(데브리)가 상당량 쌓여있었다.
후쿠시마 원자로 1호기에 있는 약 280톤을 포함해 총 900톤가량의 녹은 핵연료가 원자로 내부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도쿄전력(TEPCO)은 "조사 결과 외벽의 콘크리트나 철근에 큰 손상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촬영하지 못한 나머지 구역에서 추가 손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치보리 마사오 후쿠시마현 지사는 원전 잔해 제거 작업에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진 평가를 실시하도록 도쿄전력에 압박을 가했다.
우치보리 지사는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원자로 내부의 높은 방사능 수치 때문에 반도체를 사용하는 로봇이 설계된 대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크고 어려운 작업은 잔해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도쿄전력과 정부는 해체 사업을 안전하고 착실하게 수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도쿄전력 측은 영국에서 개발된 로봇을 이용해 지난해 2호기부터 잔해를 반출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2021년과 지난해 두 차례 연기됐다.
도쿄전력은 제1원전 전체 원자로 6기의 폐로 작업을 오는 2051년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성명을 통해 "최대 18개월의 추가 준비 기간이 필요하고, 이는 작업이 늦어도 2024년 3월에 시작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잔해 제거에 사용되는 로봇팔의 개량이나 설계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원자로 내부를 조사하고 잔해를 회수하는 과정에서 안전과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작업"이라고 부연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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