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바나나 타고 밀입국한 개구리…일시 격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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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출신 개구리가 바나나를 타고 영국에 밀입국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이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3일(현지시간) 영국 엡섬에 거주 중인 여성 얀 지오비나조(71)가 바나나를 먹던 중 '특별한 개구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얀의 제보를 받고 집을 방문한 RSPCA 소속인 루이스 호턴은 리드의 정체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토착 동물인 '님바산 리드개구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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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출신 개구리가 바나나를 타고 영국에 밀입국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이다.
영국 데일리미러는 3일(현지시간) 영국 엡섬에 거주 중인 여성 얀 지오비나조(71)가 바나나를 먹던 중 '특별한 개구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얀은 최근 매주 방문하던 식료품점에 들러 바나나 1.2파운드(약 2000원) 어치를 구입했다. 집으로 돌아온 얀은 바나나를 먹기 위해 곧장 싱크대로 향했다. 그때 얀의 눈에 무언가 포착됐는데, 그는 식료품점에서 거미라도 딸려 들어온 것인지 걱정하며 조심스럽게 침입자의 정체를 확인했다.
하지만 정체는 다름 아닌 노란색 새끼 개구리였다. 발견 당시 개구리는 기절한 상태였다.
인터넷 검색으로 개구리의 정체를 아프리카 토종 개구리인 '리드개구리'라고 추측한 얀은 개구리에게 '리드'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이후 리드의 정체를 분명히 하고자 영국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RSPCA)에 연락해 도움을 구했다.
얀의 제보를 받고 집을 방문한 RSPCA 소속인 루이스 호턴은 리드의 정체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토착 동물인 '님바산 리드개구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호턴은 "발견된 개구리는 동전보다 작았다"며 "얀이 개구리를 잘 돌봐준 덕분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라고 말했다.
호턴은 리드가 모종의 경로로 서식지 근처에서 재배되던 바나나에 달라붙은 후, 코트디부아르에서 영국까지 먼 길을 횡단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은 생물종의 서식처, 생물다양성 훼손 등을 우려해 허가없이 외래종을 국내에 유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리드는 조만간 고향인 코트디부아르로 돌려보내질 예정이며 현재는 얀의 집에서 회수돼 일시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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