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독도 우리 땅 맞나' 질문에 "절대 아니다" 말실수

이지은 2023. 4. 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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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 맞느냐'는 질문에 "절대로 아니다"라고 대답했다가 정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맹 의원이 "독도는 우리 땅이 맞느냐"고 묻자 한 총리는 "절대로 아니다"라고 즉답한 것이다.

이에 맹 의원이 "독도는 우리땅이 맞느냐"고 재차 묻자 한 총리는 그제서야 자신의 답변에 대해 인지하고 "죄송하다. 절대로 일본의 영토가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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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사회 분야 대정부질문서 실언 해프닝
"절대로 일본의 영토가 아니다" 정정 후 사과
"역사적·국제법적 우리 땅…언급 필요 없어"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독도는 우리 땅이 맞느냐’는 질문에 “절대로 아니다”라고 대답했다가 정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총리는 이날 여의도 국회본회의장에서 열린 사회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했다. 문제의 장면은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본의 일부 검정교과서가 독도를 고유 영토라고 억지 주장한다는 점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맹 의원이 “독도는 우리 땅이 맞느냐”고 묻자 한 총리는 “절대로 아니다”라고 즉답한 것이다.

한 총리의 답변에 이내 장내는 술렁였고, 일부 의원들은 크게 웃기도 했다. 이에 맹 의원이 “독도는 우리땅이 맞느냐”고 재차 묻자 한 총리는 그제서야 자신의 답변에 대해 인지하고 “죄송하다. 절대로 일본의 영토가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이후에도 한일 관계 관련 공방은 이어졌다. 맹 의원은 지난 3일 한 총리가 ‘제3자 변제방식’ 강제징용 해법에 대해 “가장 큰 돌덩이를 치웠다”고 발언한 것을 인용해 “독도, 후쿠시마 오염수, 교과서 왜곡 등이 한일 관계의 미래를 막는 큰 돌덩어리들이고, 이 돌덩어리 치워야 미래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한 총리는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나 당연히 우리의 땅이기 떄문에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대해서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이 문제를 처리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과서 문제는 이번 정부의 대일외교와 직접 관련이 있다고 보긴 어렵지만, 저희도 강력하게 외교 채널을 통해 항의했고 시정이 이뤄지도록 강력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일본이 일제시대의 침략 행위를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법률적으로 일본이 모든 문제를 다 사과했다고 보진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많은 일본 내각들이 한국의 식민 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과를 했고, 특히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에서 그런 정신을 표명했다”면서 “대부분의 국민이 한일 관계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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