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故 현미, 가요계의 큰 별이 졌다..하늘도 슬퍼 우는 것 같아” [직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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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현미가 향년 85세의 나이로 별세한 가운데 후배 가수 김흥국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5일 김흥국은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故 현미의 비보와 관련해 "많이 놀랐다.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그렇게 빨리.. 그럴 분이 아니고, 다치고 아팠던 것도 아닌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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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가수 현미가 향년 85세의 나이로 별세한 가운데 후배 가수 김흥국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5일 김흥국은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故 현미의 비보와 관련해 “많이 놀랐다. 도저히 이해하지 못할 정도로 그렇게 빨리.. 그럴 분이 아니고, 다치고 아팠던 것도 아닌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김흥국은 현미에 대해 “연세는 있으셨지만, 평소 자기 몸관리나 목관리는 철저하게 잘 하셨다. 그래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선배 현미에 대해 “가수계의 대모이다. 그런 분이 없다. 어느 누구를 만나도 후배들 사랑은 아마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느낄거다. 선배로서, 어른으로서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하신 분이다. 아주 따뜻하고 자상한 분이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김흥국은 현미가 평소 건강을 잘 챙겼다면서 “맛있는 것도 많이 드시고, 현미 선생님도 그렇고 엄앵란 선생님도 그렇고 서로서로 챙기시고 건강하자고 하신다. 저한테도 만나면 ‘건강해라’하시고, ‘건강하게 목관리 잘하고, 좋은 노래도 많이 불러라’하고 전화하시는 분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흥국은 “누가 좀 같이 있었으면 병원에 데려가서 이렇게 빨리 돌아가시지 않았을 것 같은데, 혼자 계셔서 얼마나 그랬겠어요. 누가 모시고 갔으면 괜찮았을텐데 마음이 아프네요”라고 했다.
또한 김흥국은 “저도 어제 소식을 듣고 바로 달려가고 싶었는데, 아직 빈소도 안 차려졌고 아들이 내일 온다고 하더라. 바깥에 비가 많이 온다. 가뭄, 산불 때문에 비가 좀 왔으면 했더니 현미 선배님 가시고 더 많은 비가 오는 것 같아요. 하늘도 우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흥국은 현미에 대해 “아주 존경하는 분이고, 본받을 게 많은 분이다. 후배 사랑은 뭐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느낄 거다. 방송을 해본 사람들은 다 느낄 거다. 잠시도 가만히 계시지 않고 많이 챙겨주시는 분”이라며 “이렇게 큰 별이 지면 슬퍼만 할 게 아니라 팬들을 봐서라도 그런 분들을 잘 모셔서 영원히 그릴 수 있는 그런 게 마련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한편, 현미는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향년 85세.
현미의 장례 일정은 미국에 있는 두 아들이 귀국한 뒤 구체적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유족들은 아들이 한국에 온 뒤 빈소와 장지를 결정하는 것이 맞다고 의견을 모았으며, 현재 두 아들은 빠른 귀국을 논의 중이다.
현미는 1세대 실향민 가수로, 1957년 미8군 무대를 통해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1962년 발표한 ‘밤안개’가 대표 히트곡이며, ‘보고 싶은 얼굴’, ‘떠날 때는 말없이’ 등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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