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매카시 회동 임박, 中 무력시위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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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이 임박해지며 중국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당시처럼 중국 군이 대만섬을 봉쇄하는 수준의 강도 높은 무력시위를 벌일지 주목된다.
현재로서는 회동 이후 중국 측이 대만해협에서의 무력시위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지난해 8월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당시와 비슷한 수위의 무력시위가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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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해방군은 대만해협 인근서 며칠째 무력시위
펠로시 대만 방문 당시 수준 무력시위 여부 관심
군사적 긴장 고조는 대만 독립세력 원하는 그림?
무력시위 수위 조절해 대만내 친중 여론 조성할듯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이 임박해지며 중국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당시처럼 중국 군이 대만섬을 봉쇄하는 수준의 강도 높은 무력시위를 벌일지 주목된다.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이 5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에서 회동한다.
차이 총통이 중앙아메리카 2개국 순방 도중 경유 형식으로 미국을 두차례나 찾는데다 미국 권력서열 3위인 매카시 하원의장까지 만난다는 점에서 중국의 반발이 거세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매카시 하원의장이 차이잉원과 만나는 것을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간 3개 공동성명 조항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정부는 단순히 말폭탄에 그치지 않고 차이 총통의 방미를 즈음해 대만해협에서 강도높은 무력시위도 이어가고 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5일 오전 6시까지 대만 주변 공역·해역에서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14대와 군함 3척이 각각 포착됐다. 지난 2일과 3일에도 역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와 군함이 다수 대만해협에서 훈련 또는 순찰을 이유로 출몰했다.
중국 정부는 관영매체를 통해 이렇게 자국 군대가 대만해협에서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여과없이 공개하는 등 여론전도 벌이고 있다.
관영 CCTV는 5일 오전 대형 순시선인 '하이순 06호'를 필두로한 해상 법집행 선박 편대가 대만섬 중부와 북부 해상에서 특별 합동 순찰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반발과 무력시위, 그리고 여론전에도 불구하고 차이 총통과 매카시 하원의장의 회동은 되돌릴 수 없다는 점에서 향후 중국이 어떤 보복조치를 내놓을지가 관심이다.
일단 5일이 중국의 휴일인 청명절인데다 두 사람의 회동이 중국 현지시간으로 6일 새벽시간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중국 측의 공식 반응은 6일 오전에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회동 이후 중국 측이 대만해협에서의 무력시위 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지난해 8월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당시와 비슷한 수위의 무력시위가 벌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즈는 군사 전문가를 인용해 "두사람이 만난다면 인민해방군은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지난해 8월 대만섬을 방문했을 때와 유사하게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인미해방군은 대만섬을 포위하는 형태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대만섬 상공을 지나가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가 하면 군용기가 수시로 대만해협 중간선과 방공식별구역을 넘나들며 위협을 가했다.
다만, 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 오히려 대만 독립세력이자 현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이 바라는 그림일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가 무력시위 수위를 조절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내년에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중성향의 국민당 집권을 원하고 있는 중국은 최근 대만내 친중 여론 조성에 힘쓰는 모습이다. 최근 방중한 국민당 소속 마잉주 전 총통을 극진히 대접하는 장면을 대대적으로 공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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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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