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우라 쓴 거 보니 그냥 콘테네..."대행도 미래 생각 안 해"

조용운 기자 2023. 4. 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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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없는 콘테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나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대행 체제로 위기를 모면해야 하는 토트넘 홋스퍼가 같은 실수를 반복할 우려를 낳았다.

스텔리니 대행이 어수선한 토트넘을 빠르게 재정비할 가능성이 큰 건 맞지만 콘테 감독의 수석코치였다는 점에서 변화폭이 좁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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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 아르나우트 단주마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콘테 없는 콘테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떠나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대행 체제로 위기를 모면해야 하는 토트넘 홋스퍼가 같은 실수를 반복할 우려를 낳았다. 지난 4일 에버턴 원정에서 보여준 토트넘의 모습은 콘테 감독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술과 선발 명단, 교체 카드 심지어 경기 후 인터뷰 방식까지 빼닮았다.

스텔리니 대행이 어수선한 토트넘을 빠르게 재정비할 가능성이 큰 건 맞지만 콘테 감독의 수석코치였다는 점에서 변화폭이 좁을 수밖에 없다. 변화가 감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가장 아쉬운 대목은 루카스 모우라의 기용이었다.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상황, 모우라는 측면 수비에 보다 신경을 쓰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볼 경합 도중에 퇴장이 나왔다. 후반 43분 모우라는 타이밍 늦게 마이클 킨의 발목을 밟았고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웃가 사라진 토트넘은 결국 종료 직전 에버턴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모우라 교체 카드가 실패한 걸 두고 영국 언론 '풋볼런던'은 "스텔리니가 단주마 대신 모우라에게 기회를 준 건 팬들 사이에서 큰 불만이었다. 결국 모우라가 퇴장을 당하면서 선택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고 바라봤다.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외면한 것도 문제로 삼았다. 단주마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지만 콘테 감독이 떠날 때까지 외면당했다. 풋볼런던은 "스텔리니가 대행이 되면서 단주마 상황이 달라질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역시 경험 많은 모우라를 선호했다"면서 "모우라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이 만료된다. 임대생 단주마도 같은 상황이라 할 수 있지만 완전 이적 옵션이 있다. 단주마는 미래를 위해 뛸 수 있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모우라의 퇴장으로 단주마에게 기회가 갈 수 있다. 매체는 "단주마의 운명은 이제 스텔리니에게 달려있다. 콘테 감독은 그에게 기회를 주려는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스텔리니는 남은 9경기에서 단주마를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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