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유재석 이어 '운명' 황정민도 선 그었다? [인터뷰②]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출연한 전도연
"구교환, 봐도 봐도 신기한 사람"
친딸과의 일화도 공개

 ①에 이어서...

사진=넷플릭스

(MHN스포츠 정승민 인턴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서울예대 동기' 유재석에게 단호한 모습을 보였던 전도연이 특별출연으로 '길복순' 도입부를 장식해준 '운명' 황정민에게도 선을 그었다.

지난 2005년 개봉한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 황정민과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전도연은 '길복순'에 흔쾌히 출연해준 '황조지' 멤버 황정민과 친분을 이어오고 있냐는 물음에 그건 아니라고 말했다.

전도연은 "너는 내 운명 이후 접점이 없고 서로 다른 길을 걸었기 때문에 우정이 끊긴 상태"라며 "그래도 오랜만에 보는 거라 좀 신기했다. 촬영 후 모니터 했을 때도 이거 합성한 거 아니냐 할 정도로 신기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 '꿈의 제인'을 통해 구교환의 팬이 됐다는 전도연은 예상했던 모습과 다르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아이 같기도 하면서 되게 재밌는 사람이다. 팬심에 궁금했고 되게 진지한 배우일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독특하고 봐도 봐도 신기한 사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일타 스캔들'에서 남행선(전도연) 아역으로 등장한 것에 이어 '길복순'에서 액션 합까지 맞춘 배우 이연과의 일화도 공개했다. 전도연은 "길복순 찍고 일타스캔들을 찍었는데, 남행선 아역 캐스팅을 고민하던 중 직접 오디션에 추천해서 함께 하게 됐다"며 "연기하는 내내 오 연기 천재~ 라고 해주며 치켜세워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극 중 딸 길재영으로 분한 김시아에 대해서는 "아역배우지만 무시할 수 없고, 자기 몫을 잘 해내는 배우"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넷플릭스

길재영처럼 실제 전도연이 슬하에 두고 있는 친딸 이야기가 나오자 딸을 '세상에서 저를 제일 무시하는 사람'이라고 칭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딸을 극장에 초대해서 길복순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라 그러지 못했다"며 "요즘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유퀴즈도 나오고 친구들 사이에서 제 이야기가 나오니 신기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친딸도 길재영처럼 중2병이 있냐는 물음에 "없지는 않았겠지만 무난하게 큰 것 같다. 저도 바빠서 아이가 어떤 마음인지 알아채기보다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라 그냥 놔뒀다"며 "아이가 제 도움이 필요하듯 저도 아이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에 못 하는 것과 모르는 것은 딸에게 명확하게 얘기한다"고 밝혔다.

③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