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상무관 전시 '검은비' 이전…5·18기록관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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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존치와 철거를 놓고 갈등을 빚은 옛 전남도청 상무관 내 '검은비'(碑) 설치 작품이 '기증'으로 결정되면서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광주시는 상무관에 전시돼 있는 정영창 작가의 '검은비'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기증한다고 5일 밝혔다.
또 5·18민주화운동기록관과 협의를 거쳐 작품을 기증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검은비는 정영창 작가가 2018년 5·18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아 제작한 대형 추상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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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그동안 존치와 철거를 놓고 갈등을 빚은 옛 전남도청 상무관 내 '검은비'(碑) 설치 작품이 '기증'으로 결정되면서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광주시는 상무관에 전시돼 있는 정영창 작가의 '검은비'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 기증한다고 5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2월 '검은비 작품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시민토론회를 열고 검은비 존치모임과 두 차례의 실무 협상 등을 통해 보관방법, 기증방안 등을 협의했다.
또 5·18민주화운동기록관과 협의를 거쳐 작품을 기증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인 5·18기록물이 보관돼 있다.
검은비는 정영창 작가가 2018년 5·18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아 제작한 대형 추상작품이다.
가로 8.5m 세로 2.5m 크기의 나무 패널에 100㎏이 넘는 쌀알을 검은 색으로 물들여 일일이 붙인 작품으로 5·18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를 담았다.
2020년 7월까지 3차례 전시와 임시보관을 반복하다 작가가 광주시에 기증의사를 밝혔으나 국립 아시아문화전당(ACC)이 상무관 원형복원을 위해 이전 철거를 요청하면서 이전이냐, 존치냐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사회적으로 논란이 많았던 검은비 작품을 대화와 소통으로 사회적 합의를 일궈낼 수 있도록 협조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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