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후보 '적격'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5일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냈다.

답변하는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제주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환경도시위는 이날 백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진행한 뒤 "(제주삼다수를 생산·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가 급변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영혁신과 경영효율화를 통한 도약, 공기업의 취지와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한 계획을 후보자가 구상하는 점 등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개발주택분야 공기업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경력과 전문성에 비춰 주거복지사업, 재무, 조직 분야의 전문적 식견과 이해도도 높다"고 판단했다.

다만, 개발공사의 주력사업인 먹는샘물사업이나 지역 현안과 밀접한 감귤사업에 대해서는 이해도나 운영에 대한 전문성·적합성이 미흡하고, 서면질문에 대한 부실한 답변자료 제출에 아쉬움이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백 후보자는 모두발언에서 답변 자료 제출 부실을 이유로 지난주 예정된 인사청문회가 연기된 데 대해 사과했다.

백 후보자는 "'제주도의 자연과 환경을 보호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을 통해 도민과 제주도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제주개발공사 존재 목적을 잊지 않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며 "국민 생수 '제주삼다수'가 글로벌 브랜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 후보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기획조정실장, 서울지역본부장, 주거복지본부 이사를 거쳐 부사장 겸 기획재무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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