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회현동 행정복합타운 건립, 민자사업 적정성 심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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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회현동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 주관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에서 대상 시설 적정성 심의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민간투자 심의 통과는 사업 전반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10년 넘도록 우여곡절이 있었던 만큼 차질 없이 준비해 주민들이 원하는 복합시설이 들어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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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회현동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 주관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에서 대상 시설 적정성 심의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회현동1가 203-4번지 일대 구유지에 지하 5층∼지상 15층, 연면적 2만4천685㎡ 규모의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동주민센터와 자치회관을 비롯해 어린이집, 도서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체험 공간 등 주민 편의시설과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762억원가량이며 전액 민간투자사업(BTO)으로 추진된다. 민간사업자가 민간자본으로 시설을 준공해 소유권은 구에 넘기고 일정 기간 시설을 운영하면서 투자한 사업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회현동 행정복합타운 건립과 어린이집 신축은 주민 숙원사업이었다.
현 회현동주민센터는 준공한 지 40년이 넘어 노후하고 공간이 협소한 데다 위치가 좋지 않아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했다. 1994년 지어진 회현어린이집 역시 열악한 보육환경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간 중구는 관내 기업들과 협력해 주차장이나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면서 공공청사를 함께 짓는 방식을 여러 차례 추진했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이후 민선 8기 들어 방향을 민간투자사업으로 전환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동주민센터와 자치회관이 사회기반시설로 인정받아 민간투자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고 구는 강조했다.
사회기반시설은 통상 도로·항만·교량 등 규모와 파급력이 크고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는 시설을 의미해 그동안 동주민센터는 사회기반시설 유형에 포함되지 않았다.
구는 ㈜KT 에스테이트(estate)의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접수하고 국무조정실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제안서 검토를 의뢰했다.
후속 절차로 KDI 민자 적격성 조사, 중앙투자심사 등이 남아있다. 준공 목표 시기는 2026년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민간투자 심의 통과는 사업 전반에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10년 넘도록 우여곡절이 있었던 만큼 차질 없이 준비해 주민들이 원하는 복합시설이 들어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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