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환 계명대 교수, 국제학술지 '전략경영저널'에 논문 게재

권태혁 기자 2023. 4. 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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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는 최근 권순환 경영학전공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경영전략 분야 국제학술지 '전략경영저널'(Strategic Management Journal, IF: 12.247)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권 교수는 2013~2018년 용리 미국 네바다주립대 교수(주저자), 징리·팽장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교수(공동저자) 등과 함께 '한국 다국적 기업의 대중국 입지선정 전략'에 대해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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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권태혁 기자]

'전략경영저널'에 교신저자로 논문을 게재한 권순환 계명대 경영학전공 교수./사진제공=계명대

계명대학교는 최근 권순환 경영학전공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경영전략 분야 국제학술지 '전략경영저널'(Strategic Management Journal, IF: 12.247)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권 교수는 2013~2018년 용리 미국 네바다주립대 교수(주저자), 징리·팽장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교수(공동저자) 등과 함께 '한국 다국적 기업의 대중국 입지선정 전략'에 대해 연구했다.

이들은 논문 'Stronger together: Country-of-origin agglomeration and multinational enterprise location choice in an adverse institutional environment'를 통해 한국 기업이 대중국 해외직접투자를 위한 입지를 선정할 때, 같은 국적 기업이 이미 진출한 지역에 진입하려는 확률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현상을 집적경제(Agglomeration economies) 혹은 클러스터 현상이라고 부른다. 특히 해외에서 같은 국적의 기업이 지리적으로 같은 지역에 모여 있는 현상을 '원산지응집'(Country-of-origin agglomeration)이라고 구분해 부르고 있다.

연구진은 '원산지응집'을 통해 한국 기업이 집단행동과 협력을 촉진하고 중국 정부에 대한 협상력을 제고한다고 설명한다. 이는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임이 입증됐으며, 이러한 현상은 대기업보다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일 경우와 중국의 규제 강도가 높은 지역에서 더욱 빈번하게 나타났다.

권 교수는 내생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드 분쟁과 같은 우발적 사건을 이용, 인과관계를 더욱 자세히 비교·분석했다. 정량적 분석은 물론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중국 정부의 고위 공무원과 한국 기업 임직원, 학계 종사자, 교수 등 10차례에 걸친 심층인터뷰를 진행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과 '남화조보'(South China Morning Post)와 같은 다양한 자료도 포함해 학계의 연구자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자 및 관리자 등도 참고할 수 있는 실무적 시사점도 제시했다.

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극단적인 상황에 처한 기업들은 경쟁보다 협력을 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다국적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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