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도 100㎜ 단비…산불 지역 산사태 주의
[앵커]
전국에서 많은 봄비가 내리고 있어 산불을 잡고 메마름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제주 산간에서는 370㎜가 넘는 물벼락이 떨어지기도 했는데요.
내일까지도 집중호우가 쏟아지는 곳이 있어, 안전사고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해상에서 커다란 구름 무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뒤덮을 정도로 수증기를 잔뜩 머금었습니다.
바짝 메마른 대지에 모처럼 봄비가 흠뻑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에 0.1mm 이상 비가 내리는 건 지난 달 12일 이후 23일 만 입니다.
제주와 남해안 등에 호우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제주 산간에는 이틀간 370mm가 넘는 물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남해안으로 100mm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고, 큰 산불이 난 충남 홍성에도 20mm를 넘는 강수가 기록됐습니다.
봄철 치고 많은 양이 내리고 있어, 산불 재발화 위험을 낮추고 가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내일까지도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산지에선 100mm가 넘는 큰비가 더 내리겠고, 수도권 등 내륙 곳곳으로도 최대 50mm가 예상됩니다.
<서민지 / 기상청 예보분석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습니다. 또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반가운 단비이지만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는 조심해야합니다.
해빙기로 지반이 약해진 데다, 특히 산불 지역은 강한 비가 집중되면 토사가 흘러내릴 수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부터 비가 점차 그치겠고, 주 후반엔 찬 바람이 불면서 날이 쌀쌀해 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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