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제 73주기 6·25양민 희생자 합동 위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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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6·25양민희생자 제전위원회(위원장 양완수)가 5일 공음면 어울림센터에서 '제73주기 6·25양민 희생자 합동 위령제'를 개최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위령제는 심덕섭 고창군수와 임정호 고창군의회 군의장,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분향, 추념사, 추도사 순으로 진행됐다.
'고창 11사단 사건'으로 불리는 공음면 양민 학살사건은 1950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4개월간 고창 일대에서 국군 제11사단에 의해 발생한 민간인 집단희생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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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6·25양민희생자 제전위원회(위원장 양완수)가 5일 공음면 어울림센터에서 ‘제73주기 6·25양민 희생자 합동 위령제’를 개최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위령제는 심덕섭 고창군수와 임정호 고창군의회 군의장,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 분향, 추념사, 추도사 순으로 진행됐다.
'고창 11사단 사건'으로 불리는 공음면 양민 학살사건은 1950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4개월간 고창 일대에서 국군 제11사단에 의해 발생한 민간인 집단희생사건이다.
당시 고창지역 공비 토벌작전을 수행하던 국군에 의해 인근 지역 피난민과 마을 주민 273명이 희생됐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08년 4월 이 사건에 대해 진실을 규명하고 국가의 공식 사과와 위령 사업 지원 등을 권고한 바 있다.
양완수 위원장은 “당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희생을 통해 전쟁의 참상을 되새겨보고 평화의 소중함과 인권의 가치를 생각해보는 자리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신 고창군과 고창군의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공음면 선동리 6·25양민희생자 위령탑은 희생된 고인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2007년 4월5일 건립됐다.
심덕섭 군수는 “진실이 일부나마 밝혀지고, 희생되신 분들의 명예회복이 이루어진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위령제를 통해 유족 여러분들의 오랜 상처가 조금이라도 치유되는 시간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jc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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