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전국에 단비…‘호우·강풍’ 주의

김민경 2023. 4. 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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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 가뭄 끝에 반가운 봄비가 전국에 내리고 있습니다.

남부지방 가뭄 해갈이나 산불 현장에는 큰 도움이 되는 단비지만, 남부지방에는 곳곳에 집중호우에 강한 돌풍까지 불고 있어서 비 피해, 바람 피해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김민경 기상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빗줄기에 활짝 피었던 벚꽃잎이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서울에서는 오후 한때 한 시간에 10mm안팎의 세찬 비가 쏟아졌습니다.

서쪽에서 들어온 강한 비구름이 통과하면서 곳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오후늦게부터는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해 영남과 동해안 곳곳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내린 비로 제주 산지에는 최고 400mm, 해갈이 시급한 진도와 완도 등지에도 12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서울 등 중부지방은 50mm 안팎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남 남해안 지역에는 호우특보도 내려져있습니다.

밤사이 빗줄기는 약해지겠지만 비는 내일까지 계속되겠습니다.

예상강우량은 내일까지 경남 지역에 최고 40mm, 그 밖의 전국에 5mm안팎입니다.

비가 그친 뒤에도 강한 바람은 계속되겠습니다.

강풍특보가 내려진 남해안과 영남해안에는 내일 오전까지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미터의 강풍이 예상됩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불 지역은 불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적은 비에도 산사태 우려가 큽니다.

시설물 피해 등 강한 바람에도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하정현/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보나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민경 기자 (minky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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