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가 '뷰티템' 핫플레이스로?…전용 화장품 라인도 잇따라

기사내용 요약
네이처리퍼블릭, 제이엠솔루션 다이소 전용라인 출시
다이소 뷰티 카테고리 1분기 매출 전년비 약 40% 증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고객 분들이 화장품을 많이 찾으세요. 상품이 자주 비워지기 때문에 채워 넣는 게 일이에요." (다이소 명동본점 관계자)

모든 상품이 최대 5000원을 넘지 않는 균일가 생활용품점으로 아성다이소가 '뷰티 맛집'으로 떠오르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 제이엠솔루션, 클리오 등 인지도 있는 화장품사들이 다이소 전용 라인 등을 출시하면서 다이소에서 뷰티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다이소에 따르면 지난 1~3월 뷰티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 실제 이날 기자가 찾은 다이소 명동본점 뷰티 카테고리에는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특히 네이처리퍼블릭, 제이엠솔루션은 각각 다이소 전용라인인 '식물원'과 'B5히아'를 론칭해 탄탄한 기초라인을 제공하고 있다. 클렌징폼부터 앰플, 크림 등 식물원과 B5히아의 기초라인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클린뷰티가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들도 있다.

코스모코스사는 다이소 전용 비건라인 '비프루브 리얼캐롯' 시리즈를 출시했다. 비프루브 리얼캐롯은 제주에서 난 당근 중 상품성이 없다는 이유로 폐기되어 온 '못난이 당근'을 원재료로 사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홍삼, 카렌듈라, 어성초, 인진쑥, 병풀 등 핵심 성분 하나만을 100% 담아낸 '채비공간' 라인도 인기다. 100% 추출물은 토너, 팩, 미스트로 사용이 가능하다.

색조 분야에서는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꼽히는 조성아 대표의 '초초스랩'과 클리오의 트렌디 브랜드 '트윙클팝'이 자리하고 있다.

한 뷰티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다보니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의 가격도 부담스러워지는 것 같다"며 "여기에 MZ세대 사이에서 브랜드보다 성분을 보고 화장품을 고르는 소비 행태가 자리 잡으면서 다이소 화장품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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