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내년 총선 ‘단수 공천’ 적용 시 청년 신인 우대
민주당 총선 공천제도TF 공천룰 변경
전·현직 청년 의원은 혜택 대상서 제외
민주당 총선 공천제도TF는 이날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내년 총선 ‘공천룰’을 의결했다.
공천제도TF는 만 45세 미만인 청년이면서 정치 신인인 경우 2위 후보와 10%포인트 차이만 나도 단수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는 경선 후보의 공천 적합도를 조사해 1위 후보와 2위 후보 간 격차가 20%포인트 이상이면 1위 후보를 단수 공천할 수 있다. 우대 혜택은 ‘신인’에만 해당해 전·현직 의원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변경을 통해 청년 정치 신인에게 혜택을 줘 정치 입문 기회를 확대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앞서 TF가 청년 후보의 경우, 신인 또는 전·현직 여부에 상관없이 2위 후보와 15% 포인트만 차이가 나도 단수 공천을 주는 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자 당 안팎에서는 현역 의원들에게만 유리한 제도라는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혜택 대상으로 부각된 청년 현역 의원들이 먼저 혜택 제외를 시켜줄 것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전용기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은 지난 4일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동일 지역구 공천 시 혜택을 주지 않는다면 실질적 수혜자도 별로 없다”며 “현역 의원에게 가산점을 주는 방안은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TF는 공천에 따른 당내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해찬 전 대표 때 마련된 ‘시스템 공천’의 틀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TF관계자는 “미세한 부분에서 조정이 있었지만, 거의 지난 공천룰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TF는 조만간 최고위원회의에 이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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