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불필요 라벨 없앤 ESG 연계 제품 선보여

기자 2023. 4. 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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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사회적 책임까지 고려한 ESG 활동 아래 가치 소비를 돕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구성품을 교체해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A/S 부품부터 포장재를 줄인 노라벨 제품까지. ‘지구의 날’이 포함된 4월, 기업의 ESG 경영전략이 유통가 제품들에 담겨지고 있다.

구매한 제품을 오랫동안 버리지 않고 잘 사용하는 것 또한 지속가능한 소비 실천 방법이다.

코멕스산업(대표 구자일 이하 코멕스)은 A/S 부품을 별도 판매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공식 온라인 쇼핑몰 코멕스몰과 코멕스 전문점을 통해 진행되는 ‘A/S 부품 제공’은 주방 생활용품의 경우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구성품을 잃어버리거나 구성품이 망가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착안한 서비스다.

일부 부품만 손상이나 마모됐다면 필요한 부품만 구매하면 제품의 사용 기간을 늘릴 수 있다. 코멕스는 밀폐용기의 뚜껑 패킹부터 물병 패킹, 아이스박스 경첩 및 장금장치, 캠핑박스 뚜껑까지 다양한 라인업 A/S 부품을 제공해 소비자들이 주방 생활용품 쓰레기양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중 코멕스 ‘노라벨 강화유리’는 제품 포장재를 줄여 종이 사용량을 줄인 밀폐용기다.

라벨에 기재하던 제품 정보를 최소한으로 줄여, 꼭 필요한 정보만 뚜껑에 인몰드 기법으로 표기했다. 인몰드 기법은 사출 과정부터 무늬를 제품 중간에 삽입해 오래 사용하거나 세척해도 떨어지거나 지워지지 않아 보다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노라벨 강화유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내열 강화유리를 사용해 탁월한 내구성을 갖춰 냉장고는 물론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에 사용할 수 있고 열탕 소독이 가능하다. 몸체 기준 -40℃~150℃에 이르는 내열·내냉 온도와 135℃의 열충격강도로 냉장고에서 꺼내 별도의 용기에 옮겨 담을 필요 없이 바로 전자레인지에 돌리거나 테이블웨어로 연출할 수 있다.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생활공작소는 베스트 상품 핸드워시를 친환경 패키지로 담아낸 ‘핸드워시 백 인 박스(Bag in Box)’를 선보였다.

대용량 액상제품을 진공백에 담고 이를 종이 박스에 포장 후, 중이 박스 끝에 레버를 설치해 필요한 만큼의 양을 덜어 사용하게 했다. 시중 낱개 포장 제품을 구매할 때보다 폐기물 양을 절감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순한 성분과 부드러운 거품, 기분 좋은 파우더 향의 핸드워시로 온 가족이 사용하기에도 좋으며 항균 테스트와 피부 자극 테스트도 완료했다.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 도입으로 폐기물을 줄이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환경부의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테이프를 현대홈쇼핑 패션 자체 브랜드 및 단독 판매 브랜드 물량 100만 개 상품 포장에 우선 도입한다.

올해 하반기까지 연간 약 2000만개에 달하는 현대홈쇼핑 전체 배송 물량에 순차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종이테이프는 접착제가 물에 녹지 않아 재활용이 불가능해 일반폐기물로 분류되었지만 이번에 현대홈쇼핑이 도입하는 테이프는 수용성 접착제가 사용돼 배송 박스에서 테이프를 제거할 필요 없이 종이류로 그냥 배출할 수 있어 고객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재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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