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 정자교 붕괴 원인, 국토안전관리원서 밝힌다

기사내용 요약
성남시, 211개 교량 긴급안전점검 전면 실시

[성남=뉴시스]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5일 발생한 정자교 붕괴사고에 따른 긴급브리핑을 가졌다.

[성남=뉴시스]신정훈 기자 = 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5일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분당구 '정자교 인도붕괴 사고'에 대해 긴급브리핑을 가졌다.

신상진 시장은 "정자교는 1993년 6월 20일에 준공돼 2021년 5월 정밀점검 결과, 교량 노면 등 일부 부재에 보수가 필요한 C등급을 받았다"며 "이후 지난해 8월에서 12월까지 정밀점검 결과에 따른 바닥판 표면보수와 단면보수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밀점검 시기에 맞춰 올해 2월부터 안전점검업체에 도급해 정밀점검을 추진 중에 있었다"고 덧붙였다.

안전 등급은 모두 5단계로 'A' 최상상태, 'B' 경미한 손상, 'C' 보통, 'D' 주부재 노후화, 'E' 주부재 심각한 결함이다. 이중 하위 등급인 D, E를 받으면 정밀안전점검을 받아야 한다. 'C' 등급은 사용에는 지장은 없으나 외관이 파손돼 보수가 필요하다.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국토안전관리원에서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으로, 원인 파악 후 그 결과에 따라 교량에 대한 보수보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신 시장은 "먼저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무엇보다 성남시 전체 211개 교량에 대한 전면적인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해 시민 여러분의 불안을 해소하고 향후 이런 사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신상진 시장은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과 함께 사망자에 대한 예우와 중상자에 대한 치료 지원에 모든 것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사망자 유족분들과 중상자 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2021년 5월 정밀점검에서 'C'등급을 받은 교량이 1년이 지난 2022년 실시된 정기점검에선 'B' 등급을 받은 이유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안전점검과 정기점검은 점검항목과 기준이 다르다"고 답변했다.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난간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 대원 등 관계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 사고로 교각 가드레일과 이정표 등이 산책로로 쏟아져 3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30대 남성 1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2023.04.05. jt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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