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40대 검거‥일당 추적
[5시뉴스]
◀ 앵커 ▶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마약을 탄 음료수를 마시게 한 일당 가운데 두 명이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일당 두 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억력 상승, 집중력 강화'라는 문구 아래 '메가 ADHD'라는 상품명이 적혀 있는 음료수병입니다.
그제 오후 6시쯤, 서울 강남구 학원가에서 40대 남성과 20대 여성이 시음행사를 열고 이 음료를 고등학생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이후 음료를 받아 마신 학생이 어지럼증을 호소한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경찰은 병 안에 든 마약 성분을 확인했습니다.
곧장 용의자 추적에 나선 경찰은 오늘 오전 동대문구에서 피의자 중 한 명인 49살 여성을 검거했습니다.
또 다른 용의자인 20대 남성은 오늘 오전 경찰서로 직접 출석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일당은 총 4명으로 2명씩 조를 나눠 강남구청과 대치역에서 음료수를 나눠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구매 의사를 묻겠다며 학부모 연락처까지 받아낸 뒤, 직접 부모에게 연락해 마약 복용 사실을 신고하겠다고 협박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피해 사례가 모두 6건 접수됐다면서, 아직 붙잡히지 않은 20대와 40대 여성 두 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수상한 사람이 건네는 '메가 ADHD' 음료를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유사 피해 사례가 있으면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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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471114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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