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도 MZ 찾아 민생행보…"천원의 아침밥, 전국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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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대학생에게 1000원에 아침밥을 제공하는 정부 사업인 '천원 아침밥'을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MZ세대 겨냥 행보 일환으로 최근 정부·여당이 천원 아침밥 사업 예산 확대를 검토하는 가운데 민주당 역시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서울대를 찾았다.
향후 민주당은 정부에 천원 아침밥 사업 확대를 촉구하는 한편 대학생 지원 법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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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대학생에게 1000원에 아침밥을 제공하는 정부 사업인 '천원 아침밥'을 전국으로 확대 적용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도층 비율이 높은 MZ(1980년 대 초반~2000년대 초 출생) 세대를 향한 공략에 정부·여당에 이어 야당까지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김성주 수석부의장 등 민주당 소속 의원 6명은 5일 오후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천원 아침밥'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천원 아침밥 정책은 2017년 처음 시행된 정책으로 현재 전국 41개 대학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이 1000원을 내면 1000원을 정부가, 나머지는 대학이 자율 부담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서울대 역시 천원 아침밥을 제공 중이다.
천원 아침밥은 최근 물가가 오르면서 대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천원 학식 오픈런(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개점 시간을 기다리는 것)' 등 진풍경이 벌어질 정도다. MZ세대 겨냥 행보 일환으로 최근 정부·여당이 천원 아침밥 사업 예산 확대를 검토하는 가운데 민주당 역시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날 서울대를 찾았다.
김민석 정책위의장은 "현재 제도에서는 전체 대학 중 3분의 1도 못 되는 수준에만 아침밥을 제공하고 있다"며 "청년, 대학생의 어려움이 크다는 생각으로 (여러 정책을) 검토하고 있고 그 중 하나가 학식"이라고 했다. 이어 "서울대는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제공하는 모범 케이스라 현장을 살펴보고 이야기를 들으러 왔다"고 했다.
서울대에 따르면 올해 이용객수는 현재까지 약 9만 건이다. 초기에는 아침 식사를 하는 학생이 전체의 5% 밖에 안됐지만 코로나19(COVID-19) 이후에는 20%까지 올랐다. 서울대는 세 끼 식사는 물론 방학 중에도 운영하고 있다.
지의규 서울대 학생부처장은 "서울대가 부담하는 예산은 매년 12억 원"이라면서도 "서울대에는 관악캠퍼스 이외에 시흥캠퍼스, 평창캠퍼스 등도 있는데 재정 상황 탓에 천원의 식사는 물론 식당을 운영하기도 어려울 때가 있다"고 했다.
이에 김 정책위의장은 "현재 정부의 천원 아침밥 정책에는 방학 기간 제공은 빠져있는데 (서울대 사례를 참고해) 저희도 이 부분을 검토해보겠다"며 "만약 (학내) 식당이 없다면 학생들에게 쿠폰을 주고 지역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서울대 뿐만 아니라 전국 대학에 최소한 아침밥은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민주당은 정부에 천원 아침밥 사업 확대를 촉구하는 한편 대학생 지원 법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최소한 아침밥만이라도 모든 대학생들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 것은 정부와 기성세대 책임"이라며 "다시 한번 중앙 정부에 (예산 확대를) 강하게 요청하고 시도 지자체장들과도 협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식사 외에도 학자금 대출 부담을 어려울 때만이라도 유예하자는 법을 교육위원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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